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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정당 ‘민중당’ 창당
새로운 진보정당 ‘민중당’ 창당
  • 송태완 기자
  • 승인 2017.10.1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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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직접 정치 시대를 열고 “비정규직과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 민중당 대표단과 시도당 위원장들이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민중의 직접 정치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진보정당이 창당되었다.

민중당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광장 출범식을 갖고 당원들과 함께 창당을 자축하며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김종훈 새민중정당 상임대표와 김창한 민중연합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중연합당·새민중정당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양당은 기본정책, 당헌·당규, 대표단 구성 등을 확정하고 당명을 '민중당'으로 하는 합당을 최종 마무리하였다.

이날 진행된 광장 출범식에는 당원과 지지자, 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석해 주황색 옷과 모자, 현수막 등 각종 상징물을 들고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축제의 장을 펼쳤다.

▲ 민중당 창당 출범식에 참석한 당원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민중당의 공동 상임대표는 김종훈 전 새민중정당 대표와 김창한 전 민중연합당 상임대표가, 원내대표는 윤종오 의원이 맡기로 했다.

또 공동대표에는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위원장, 김기형 전농 정치위원장, 김은진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솔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대표, 안주용 민중연합당 농민당 대표, 이화수 새민중정당 여성위원장, 장지화 민중연합당 엄마당 대표, 정태흥 민중연합당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민중당은 “민중의 함성과 자주·민주·통일운동을 계승하고 성장과 퇴진을 반복해온 진보정치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며 우리는 촛불혁명정치를 계승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민중의 직접 행동을 조직할 것”이라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통일 조국을 건설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창당 출범식에는 권영길·천영세·김재연 전 국회의원과 조희주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 강병기 전 경남정무부지사,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영오 전농 의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통일광장, 민가협, 한국진보연대 등에서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출범식을 마친 당원, 지지자, 시민들은 세종대로를 거쳐 종로1가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민중당 당원 결의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마쳤다.

▲ 출범식을 마친 당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다음은 '민중당 당원 결의문' 전문이다.

우리 민중당은 국민주권의 위대한 승리 촛불혁명을 완성하여 새 사회 건설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국민이 주인이다. 우리가 국민의 정치적 권리, 민주적 권리를 무한하게 넓혀가자.

2.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우리는 모든 특권과 반칙, 차별을 반대하자.

3. 평화 없이 주권 없고, 주권 없이 평화 없다. '전쟁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자. 분단국가 보내고 평화통일국가 우리가 만들자.

4. 청년은 우리당의 주인공이다. 청년이 활력 있는 사회를 만들자.

5. 여성에 대한 온갖 차별과 폭력, 혐오를 걷어내자

6. 1000만이 비정규직, 일상생활이 전쟁터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우리가 만들자.

7. 농민주권 실현 돼야 식량주권 실현된다. 농민을 살리고, 농업을 살리자

8. 노점상, 철거민 강제철거 중단하고 용역깡패가 없어야 민주사회다. 도시빈민 생존권을 지키자.

9. 민중에게 권력을! 민중에게 평화를! 민중에게 행복을! 민중당이여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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