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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순환버스 25일부터 '준법운행'
도심순환버스 25일부터 '준법운행'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9.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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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여객노조 준공영제도입 요구, 22일 시청 기자회견, 25일부터 집회

거제도심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삼화여객노조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준공영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도심순환버스를 운행하는 삼화여객노조의 부분 파업이 25일 시작됐다. 하루 16시간 이상을 일하고도 월평균 200만원도 못 받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이를 방임하는 거제시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터진 불만이다.

삼화여객노동조합(지부장 박일호) 조합원 40여명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거제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근무환경개선, 준공영제 실시 등을 요구했다.

지난 22일에는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업계의 고질적 병폐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촉구하며 25일부터 부분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삼화여객 노조는 “지난 수십년간 거제의 도시화진행속도는 엄청나게 팽창됐지만, 버스업계 운영방식과 시설은 제자리에 머문 채 종사자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병폐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거제시도 도시화 진행에 발맞춰 버스업계 운영을 준공영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도심 곳곳에 주차선을 그은데다 불법주차까지 난무하면서 버스운행 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회차 시간은 한산했던 수 십년전 도로사정 그대로를 적용하고 있고, 터미널 내 주차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버스 기사들이 사실상 쉴 시간도 공간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노조는 특히 버스터미널 공간부족 및 승하차 혼재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크게 문제 삼았다. 한 조합원은 "터미널 혼잡 해결책으로 하차구역을 터미널 인근 도로변에 정해 놓고, 그곳에서 대기하다 다시 터미널로 와서 승차해 출발하라고 하지만, 버스기사들은 화장실도 가야되고 휴식도 취해야 하는데 그런 편의시설은 안만들어주면서 어떻게 쉬라는 것이냐"고 크게 성토했다.

준법운행 및 가두집회는 25일부터 1주일간으로 잡혀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기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이번 부분파업에서 업계의 한 축인 세일교통 소속 버스는 회사 측이 강력히 만류하면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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