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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김해연 무소속 후보 지지선언
야3당 김해연 무소속 후보 지지선언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6.0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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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적 야권단일화 완성...투표일 2일전 파괴력은 미지수

 

 
2일 오후 야 3당과 노동계, 시민사회는 무소속 김해연 거제시장후보를 범시민 후보로서 적극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열었다.

지지선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노동당 거제시위원회와 대우조선노동조합, 시민단체 관계자(개인자격)들이 참여했다.

이로써 거제야권은 형식상 후보단일화를 넘어 내용상의 후보단일화도 이루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선거일을 2일 앞두고 이루어진 '범시민후보론'이 얼마나 탄력을 받고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김해연시장후보와 정책적 연대를 통해 공동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거제시민들이 염원해 온 지방정부 교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뒤져 후보를 사퇴한 이행규 시의원은 인사말에서 "오직 지방권력 교체를 위한 대의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거제지부 성만호 의장은 "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시장, 불통과 난개발 투성이인 권후보의 신뢰는 이미 무너지고 있다"며, "참여와 투표를 통해 새로운 거제 역사를 창조하는데 거제시민 함께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연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해 주신 이행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이행규 후보 지지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참여거제, 평등거제, 복지거제 건설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지선언문 전문이다

 

김해연 범시민 거제시장 후보 지지선언 공동기자회견

 

먼저 부패한 자본과 단 한사람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로부터 희생당한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들의 빠른 귀환과 유가족들의 슬픔에 함께합니다.

 

거제지역 야3당과 노동계인사, 시민사회인사들은 김해연 범시민 거제시장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범시민 거제시장후보로 김해연 무소속 후보가 탄생하기까지 치열한 내부 토론과 갈등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차이를 극복하고 오직 지방권력 교체를 위한 대의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야권단일시장후보를 위해 노력해온 각 당과 후보들, 특히 이 과정에서 사퇴한 변광룡후보와 이행규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야권단결을 통한 지방정부교체를 염원해온 많은 시민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 권민호 시정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우리 거제는 조선산업의 영향으로 소득 4만불 시대를 자랑하지만 토건중심과 난개발로 인해 안전과 복지,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여주듯 낡은 관료사회를 봉사서비스 조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할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렴하고 사심 없이 일할 시장,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토건중심과 난개발 시정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정책으로 전환시킬 거제호의 수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전직 민선 시장 3명 전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거제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직 시장인 권민호 후보는 '청렴시장'을 선거구호로 내세우고 있으나 우리는 '의혹투성이 시장'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권시장은 현대산업개발 행정처분 경감 사건, 공무원 선거법위반구속사건, 연초면 모 이장 음독사건,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특혜의혹, 장평 홈플러스 옆 49층 초고층 아파트 건축허가, 계룡산 8부능선 고층아파트 허가, 산지경사도 23도 건축허가 등 수많은 의혹사건과 난개발에 연루돼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권후보의 오만과 불통, 기만적인 시장으로서 시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권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법적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아 거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방송 토론에 불참했기 때문에 최고 처벌인 4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입니다.
지역의 13개 언론사 모임인 지역언론협의회 주최 시장후보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않아 지역언론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토론회무산 책임을 물어 권후보에게 유감을 표했을 정도입니다.
권후보는 거제시의 주인인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 공약사항과 정책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 검증하는 소중한 기회를 빼앗았습니다.
공론의 장에 나와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해명하고 정책을 설명함으로써 유권자의 평가를 받아야 마땅함에도 이를 회피한 것은 유권자인 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오만한 태도입니다.


특히 권후보는 핵심 사업이던 18만여 평의 고현만 매립공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더니 선거공보물에서는 슬그머니 뺐습니다.
각계각층이 참여한 고현항재개발지역협의회의 권고와 시민환경단체의 문제제기에는 불통으로 일관하다 선거에 불리하니 잠시 유권자의 눈을 잠시 속여 보겠다는 기만행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각종의혹이 만발하고 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시장, 불통과 난개발 시장을 심판하고자합니다.

우리는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사회, 차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바랍니다.
안전. 복지. 환경. 보육. 교육. 노동. 경제. 지역균형발전 등 각 분야에서 시민과 깊이 소통하고 이를 실천할 시장, 진보 개혁적인 가치를 실현할 시장을 원합니다.

우리는 김해연후보가 거제시의원과 경남도의원으로서 펼쳐온 활발한 의정활동 경험과 진보개혁적인 정책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야권과 시민사회의 요구에 부응한다고 봅니다.

 

지방권력교체를 위한 김해연 범시민 거제시장후보 지지선언 참여자 일동은 김해연 후보는 무소속이 아니라 시민소속임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야3당과 노동계, 시민사회는 김해연 범시민 거제시장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각 당과 시민사회는 김해연 후보와 정책적 연대를 통해 공동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
-유권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차선이 없다면 최악은 막아야합니다.
참여와 투표를 통해 새로운 거제 역사를 창조하는데 함께 해 주십시오.

 

2014.6.2

 

새정치민주연합 거제시위원회 선거대책본부
통합진보당 거제시위원회 선거대책본부
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선거대책본부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성만호

배진구 박광호(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정길호(거제YMCA 이사장) 이규환 김수영(거제YMCA 증경이사장)
진영세(민예총 거제지부장)
오정림 황남훈 서명희 최미정 이혜지(좋은벗)
김상범(거제농민회 회장) 한근수 진호실(거제농민회 부회장) 김현수
송오성 이국재 류금렬(거제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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