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토론회 없는 거제시장선거 "문제 있다"
토론회 없는 거제시장선거 "문제 있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5.27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시민단체협의회 토론회 불참 권민호 후보 비판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27일 '토론회 한번 없는 거제시장선거 문제있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법정토론회와 지역언론협의회 주최 토론회에 불참한 권민호 후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토론회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에서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자질과 정책, 공약을 검증하고 평가할 기회인데도 권후보가 불참함으로써 유권자의 알권리와 정책선거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민호 후보는 김해연 무소속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삼으며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회와 지역언론주최 토론회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역언론협의회는 권후보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시민단체연대협의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

 

토론회 한번 없는 거제시장선거 문제 있다
새누리당 권민호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 참가해야

지난 25일 오후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KBS로 생방송된 ‘거제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현직 시장인 새누리당 권민호 후보가 참여하지 않아 ‘반쪽 토론회’로 전락했다.

또한 권민호 후보는 거제지역언론사협의회가 주최해 27일 개최하기로 한 거제시장후보자초청토론회에도 불참함으로써 토론회를 무산시켰으며, 지역언론사협의회는 권후보에게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시민단체들은 사상 유례가 없는, 시장후보 토론회 한번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될지도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상에 바쁜 유권자들에게 후보 초청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자질과 정책, 공약에 대해 검증하고 평가할 유력한 기회이다.

이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도 유권자의 알권리를 제공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기 위해 국민세금을 들여 법적 의무사항으로 방송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사들도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검토하고 바람직한 정책대결을 통해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법적 의무사항인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회는 물론 지역언론사들의 토론회에도 불참함으로써 유권자의 알권리와 정책선거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토론회 불참 이유로 ‘도덕적 결함을 가진 후보와 토론회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도덕적 결함 문제는 유권자들이 심판할 문제이지, 후보자가 토론회 불참의 이유로 드는 것에 대해 궁색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벌을 받은 권민호 후보에게 다른 후보가 ‘도덕적 결함을 가진 후보와 토론회를 할 수 없다’며 토론회에 불참할 경우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공론과 소통의 장인 토론회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후보자 검증과 정책선거가 없을 경우 흑색선전과 마타도어, 조직 동원 선거가 판을 치는 악습이 재연될까 우려스러운 가운데 현재 문자메시지와 SNS 등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은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다.

거제시민단체협의회는 유권자들이 시장후보들의 자질과 정책, 공약을 비교검토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권 후보에게 유감을 표하며, 권후보는 지금이라도 거제시장 선거 후보토론회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

 

2014. 5. 27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