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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후보 토론회 불참선언...난타전
권민호 후보 토론회 불참선언...난타전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5.22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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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결함 후보와 토론안해...김해연, 윤영후보 협공

 


새누리당 권민호 거제시장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법정 TV토론회 불참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있다.

권민호 선대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덕적 결함을 갖고 있는 무소속 김해연 후보와 마주앉아 거제시정과 거제미래를 논할 수 없어 TV토론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는 공인으로서 도덕성을 상실했으며 거제시장 격의 문제로 좋지 못한 정치적 선례를 남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단일화 상대가 거제시장 후보로서의 적합성은 검토하지 않은 채 단일화에만 매몰뙈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 없이 단일화를 승인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기본적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월 유사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경남도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사건으로 김 후보는 같은 해 3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대해 무소속 김해연후보선대위는 22일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보도자료의 '검찰로부터 성매매방지교육을 받고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라는 부분과 '오죽했으면 당시 소속당인 진보연대 경남도당은 탈당계를 거부하고 출당조치로 당에서 쫓아냈겠는가? 이것이 김해연 후보가 무소속이 된 이유이다.'라는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므로 이는 본 선대위의 김해연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공표이자, 확연한 명예훼손"이라며 권민호 후보 등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죄, 후보자 비방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김후보측은 "권민호 후보야말로 음주운전 전과가 있지 않는가? 거제시를 음주 상태로 운전할 것인가?"라며 역공을 폈다.
또 김후보측은 '공무원 선거개입사건, 연초면 모이장의 시장관사 앞 음독사건, 현대산업개발 사건' 등을 지적하며 과연 청렴한가라며 자신감 결여가 TV 토론 불참의 진짜 이유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윤영 후보도 이날 논평을 내고“권민호 후보 무엇이 두려워 토론회 불참하나? 시민 앞에 서기조차 두렵다면 지금 당장 후보 사퇴해야"고 공격했다.
윤후보측은 "토론회 참석하지 않는 구실로 상대 후보의 인격에 손상을 주는 행위야 말로 정치도의가 아니며, 이것이야 말로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한 해 6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시장 후보가 시민 앞에서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밝히고 시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며, 이러한 도리를 무시하고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거제시민을 무시하는 지극히 교만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방송토론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후보자에 관한 판단을 위해 법적사항이다.
거제선관위가 주최하는 거제시장후보토론회는 5월 25일(일) 14:20~17:00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제선관위 관계자는 "방송토론회 불참자는 23일까지 불참사유서를 내야하지만 아직까지 불참사유서를 낸 후보는 없다"면서 "정당한 사유없이 불참할 경우 400만원의 과태료처분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권민호후보측은 법정방송토론회 뿐만아니라 지방방송사 주최토론회, 거제지역언론협의회가 준비중인 27일 시장후보초청토론회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거제지역언론협의회 관계자는 "27일 오후 2시 거제시청대회의실에서 시장후보토론회를 갖기로 하고 준비에 착수, 최근 후보자 참석여부를 물었으나 김해연, 윤영후보는 참석키로했으나 권후보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의 유력시장후보의 토론회 불참선언으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식견과 정견, 정책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토론회 한번없는 선거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종태 기자jtwo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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