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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의원, "선주협회 비용지원 몰랐다"
김한표의원, "선주협회 비용지원 몰랐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5.0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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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지원 해외시찰 논란, "해외부대 격려방문일뿐"


김한표 국회의원이 '바다와 경제 국회 포럼'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올 3월 해외시찰을 다녀온 것과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입장을 발표했다.

선주협회는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6일까지 박상은, 김무성, 이채익, 김성찬, 김한표,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 등은 '국적선대의 안전 수송을 위한 청해 부대 활동 격려' 차원에서 두바이와 오만을 방문하고 두바이 시내 관광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외유성 시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방문 비용 일부는 선주협회가 지불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관련 김한표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격려방문은 외유성시찰이 단연코 아니"었으며 "선주협회가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란에 대한 김한표의원의 설명문 전문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격려방문 논란에 관한 설명

저를 비롯한 우리 정치권이 죄인입니다. 대통령을 비록한 정부가 죄인입니다. 어린 생명들을 수장시킨 우리 어른들이 죄인입니다. 삼가 애통하는 심정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오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과 위로를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시기에 지난 3월 본 의원의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격려방문이 마치 외유성 시찰로 비쳐진데 대해 그 이유를 불문하고 먼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죄인 된 심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만 일부 언론과 일부 야당의 비난에 대하여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위해 부득이 조용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와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아크부대 격려방문은 일부 언론보도와 같은 외유성 시찰이 단연코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어디 외유할 곳이 없어 조국의 상선과 어선, 우리 국민들 보호를 위해 파도와 싸우며 소임을 다하고 있는 소말리아 청해부대와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아크부대에 가서 외유를 즐기겠습니까?

당시 저의 청해부대와 아크부대방문은‘국회 바다와 경제포럼(대표 박상은 의원)’의 초청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언론사(KBS) 기자 2명 등이 취재를 위해서 동행하였으며 국방부 관계자 약간명과 함께 소말리아 해적들이 활개치고 있는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상선과 어선 등의 안전한 해상로 확보 상황을 격려․점검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비행기 안에서 1박을 하고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을 오가는 3박 5일의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역만리 망망대해 위에서 오늘도 조국을 위해 그리고 우리 국민과 우리 상선을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는 우리의 아들딸들의 땀을 닦아주고 손이라도 잡고 격려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다른 바쁜 일정을 취소하고 참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의 해외 사정을 살펴보는 것이었으며 당시 격려방문은 3월 8일 KBS ‘9시 뉴스’에 보도가 될 만큼 의미가 있었던 방문이었습니다.

방문경비는 참여회원의 자부담과 포럼회비로 충당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선주협회가 일부라도 지원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여하를 떠나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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