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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8억 납품비리 11명 적발
대우조선해양, 8억 납품비리 11명 적발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5.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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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서 8억원대 납품비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는 11일 대우조선해양 직원 8명과 납품업체 직원 3명을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 지난 1월까지 램프, 장갑 등 소모성 자재를 빼돌려 회사에 8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상 수량보다 적은 수량을 납품했는데도 이를 승인하고 납품한 제품을 다시 빼돌려 임의로 반출해 납품업체에 전달한 뒤 재납품하는 수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내부고발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에서 직원 비리 사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자 회사측이  지난 2월 이들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을 주도한 일부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경찰조사와 별개로 납품업체와 결탁한 관련자들에 대해서 해고 등 인사 조치를 했으며, 회사가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민ㆍ형사상 고소, 고발을 등을 통해 최대한 징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회사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원아웃 제도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조치 내용을 전 직원에게 공개하는 등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무관용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지난 15년 말 200억원 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임차장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 1월 1심법원은 임차장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임 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말까지 비품구매 업무와 숙소 임대차 업무를 대행하는 자회사와 거래하며 허위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0억 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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