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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날벼락,크레인에 6명사망 25명 다쳐
노동절날벼락,크레인에 6명사망 25명 다쳐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5.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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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7안벽에서, 안전부주의로 골리앗과 타워크레인 충돌 추정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작업장에서 골리앗 크레인(붉은색)과 타워크레인(녹색)이 충돌해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꺾이면서 노동자들의 임시 휴게소를 덮쳐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동절에 크레인이 넘어져 31명(사망 6명, 중상 3명, 경상 22명)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각계가 사고수습에 전력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2시 52분, 삼성중공업 7안벽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쓰려저 휴게소에서 휴식중이던 노동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거제경찰서는 김주수 거제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지방청 광역수사대 안전사고 전담수사팀과 광역과학수사팀 등 3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10시 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였었다.

이 자리서 이재길 거제경찰서 수사과장은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국과수 등과의 합동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현장근로자, 감독책임자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엄정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성중공업은 1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에 언론브리핑을 열고 박대영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유가족 및 부상자들과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삼성중은 사고현장을 언론사에 공개했다. 사고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의원(을지로위원장)을 비롯해 정의당 노회찬 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등이 찾아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노회찬의원은 "노동자의 날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더욱 참담하다"면서 " 현장관리를 잘못한 삼성중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거제경찰은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삼성중공업과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모든 공정에 대한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해당 공정에 대해서는 약 2주간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통영고성하청노동자대책위 등 노동계는 사망자들이 안치된 거제백병원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중인 가운데, 거제민주노총 관계자는 "삼성중 입구에서 정확한 원인규명, 박대영사장 사법처리,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계획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한표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국민의당 거제지역위원회, 정의당거제지역위원회, 거제시의회 등 정치권은 성명과 보도자료를 내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비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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