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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 30일부터 재운행...불안감 여전
통영 케이블카 30일부터 재운행...불안감 여전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5.0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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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원인은 100m떨어진 가로등 누전

 

 

 

지난 4월 25일 일시 정지사고를 냈던 통영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가 30일부터 재운행됐다.
30일 케이블카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전문가의 사고 분석 결과, 하부역사가 위치한 국도 67호선을 밝히는 가로등 전류가 누전 현상으로 케이블카 제어장치를 손상시켜 운행이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가로등과 케이블카 제어장치는 100여m가량 떨어져 있다. 하지만 제어장치로 연결되는 통신 선로가 가로등 전력 선로 바로 옆을 지나가고 있는 까닭에 당시의 누전으로 제어장치가 이상 전류를 감지, 전원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가로등 누전 현상을 정비하고, 케이블카 제어시스템의 접지 장치를 아예 분리 설치했다. 이어 경남도 합동점검반의 두차례 점검 결과 전기 기계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운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케이블카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27분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갑자기 멈춰섰다. 탑승객 80여 명이 수십 m 상공에서 5분가량 공포에 떨었다.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는 지난달 9일에도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가동 밧줄(예삭)이 이탈하면서 1시간 정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올들어 두차례나 고장이 발생했다.
한편 이같은 잦은 운행사고와 관련 시민들은 "안전점검을 했다고는 하지만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종합적이고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게 아니냐"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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