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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교과서의 진화, e-교과서 활용법
종이 교과서의 진화, e-교과서 활용법
  • 박성진 리포터
  • 승인 2014.04.25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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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습도 스마트하게~

교과서를 한 권씩 여분으로 더 사두곤 한다.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언제 있을지 모를 숙제에 대비하거나 예·복습할 때 활용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2013년 2학기부터 e-교과서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지만, e-교과서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상당수. 그러나 e-교과서를 실제 사용해본 엄마들은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전한다.
내려받기 한 번으로 컴퓨터에 교과서가 쏘옥 들어오는 e-교과서. 알아두면 좋은 e-교과서 활용법을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ver.com
도움말 정광훈 부장(한국교육학술정보원 디지털교과서부) 배성호 교사(서울 수송초등학교)·서해숙 팀장(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교과서기획과)
     
 
 
활용도 높지만 확산되지 않은 e-교과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CD로 제공하던 종전의 e-교과서가 2012년 2학기부터 인터넷 전송 방식으로 바뀌었다. 즉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학습 기능을 활용해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교과서다.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교과서기획과 서해숙 팀장은 "학습 부담이 큰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e-교과서로 제공한다. 요즘 학생들이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e-교과서를 활용하면 예·복습이 편하다. 학교에서 알려준 인증 번호를 에듀넷 사이트(http://book.edunet.net)에 입력하면 e-교과서를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고 설명한다.
그러나 2012년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e-교과서를 내려받는 비율은 31% 선으로 실제 사용하는 이가 많지 않은 게 현실. 서울 수송초 배성호 교사는 "디지털 교과서나 e-교과서가 편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인터넷 활용 교육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에서 e-교과서나 디지털 교과서의 확대·활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교과서를 활용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 고 이야기한다.
초등 5학년 자녀를 둔 이은미(가명, 44·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집 등이 있어 e-교과서의 필요성을 모르겠다" 고 전한다. 그러나 초등 5학년 자녀를 둔 최영아(46·서울 동작구 사당동)씨는 "올해 처음으로 e-교과서를 내려받았는데 다양한 기능에 만족한다. 듣기·말하기·쓰기 과목은 교과서에 있는 참고 자료나 대본 보기 등을 보거나 들을 수 있어 예습하기 좋다" 며 e-교과서 사용을 권한다.
문제 출력은 기본, 교과서 정답도 한눈에!
e-교과서를 내려받을 수 있는 에듀넷 홈페이지에는 2014년 1학기 e-교과서 보급 대상이 초등 3~4학년은 영어(듣기 자료), 5~6학년은 국어·수학·영어 과목이라고 공지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디지털교과서부 정광훈 부장은 "현재 3 ~4학년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돼 e-교과서는 영어 듣기 자료만 탑재된 상태다. 반면 5~6학년은 학습 부담이 큰 국어 수학 영어가 탑재됐다. 교과 내용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발전된 형태의 교과서로, 종전 CD에 비해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종이 교과서 내용은 물론 참고서나 문제집, 사전, 공책, 메모장 등의 기능을 두루 포함한다. 말하기 듣기가 중요한 국어와 영어 과목은 음성 자료가 풍부해 학습 효과가 좋다"고 설명한다.
평소 e-교과서를 활용한다는 강성은(42·경기 고양시 화정동)씨는 "영어 과목은 교과서만 있어서 학교 평가 준비 시 어려움이 있었는데, e-교과서는 듣기 자료가 있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교과서로 공부하다 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백과사전이나 에듀넷 홈페이지에서 해당 자료를 바로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 전한다.
언뜻 보면 교과서와 별반 다를 게 없고,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이 한정된데다, 인증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e-교과서를 사용해 본 엄마들은 학교 숙제 시 교과서가 필요할 때, 한 단원이 끝나고 시험을 준비할 때 혹은 교과용 지도서에만 있는 국어 읽기 자료의 대본이 궁금하거나 예습이 필요할 때 등 e-교과서의 기능을 꼼꼼히 사용하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e-교과서, 이것이 궁금하다
· 어떻게 내려받나? e-교과서는 학교별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내려받을 수 있다. 학교 별로 학기 초에 e-교과서를 내려받을 수 있는 인증 번호가 적힌 공문을 발송했다. 학교·학년별 인증 번호를 모르면, 학교로 전화해 문의해야 한다. 인증 번호를 알았다면 에듀넷에 접속한 뒤 해당 과목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 왜 학교·학년별 인증번호를 입력하나? 인증 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교과서를 집필한 저자와 일러스트 작가, 사진작가 등에 대한 저작권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을 통해 보급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e-교과서를 내려받았다고 해도 타인에게 전송하거나 인터넷상에 업로드 하면 안 된다.
TIP 실전! e-교과서 활용법
활용도는 높지만 아직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은 e-교과서.
현재 5~6학년 국어와 수학 e-교과서를 샘플로 주요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알아봤다.
e-교과서 국어 읽기
① 해보기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 빈칸에 글을 쓰거나 선을 긋는 등의 활동과 답안 확인이 가능하다.
② 메모 기능 메모지가 생성돼 중요한 내용을 기록·저장한다.
③ 쓰기 도구 교과서 내용을 보며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형광 표시를 한다.
④ 본문 검색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교과서 페이지가 검색된다.
⑤ 에듀넷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면 에듀넷에서 동영상 평가 문제지 등 관련 학습 자료의 검색이 가능하다.
⑥ 동영상 필름(동영상) 아이콘을 누르면 동영상, 애니메이션, 플래시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생각 열기는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보면 좋다.
⑦ 참고 자료 버튼을 누르면 요약 정리를 비롯해 관련 신문기사 등을 볼 수 있다.
e-교과서 수학
① 학습 활동 실제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② 정답 확인 교과서 문제를 클릭하면 정답이 표시된다.
③ 동영상 동영상 표시를 클릭하면 해당 단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④ 차시 학습 목표 해당 차시에서 배우고자 하는 목표를 설명한다.
⑤ 백과사전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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