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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의 엄마 아빠가 되었어요
장수풍뎅이의 엄마 아빠가 되었어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4.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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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초등학교(교장 정인효)에서는 특별한 꿈키움 교실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장수풍뎅이 유충을 선택하여 사육통에 담고 생태 변화 과정을 관찰한다. 성충으로 5중순경에 번데기가 되어 탈피를 한 장수풍뎅이는 모둠 사육통을 학생들이 직접 사육하면서 생태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오비초등학교는 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적 측면에서 농촌지역의 기본적 특성이 바탕이 되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도시의 아이들과 똑같은 생활 방식과 정서적 특성을 나타낸다. 이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생물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통하여 정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학교 폭력 및 왕따 문제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처방적 교육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이 시작된 첫날, 아이들은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함박웃음이 피었다. 아이들 손가락 크기의 장수풍뎅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은 신기해하며 즐거운 비명 소리를 질렀지만 곤충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두려움과 호기심에 발을 동동굴렀다.

오비초등학교 정인효 교장선생님은 “ 장수풍뎅이 관찰 사육 활동을 통하여 생명에 대한 배려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함양을 통하여 창의인성 발달에 기여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고두철선생님(연구부장)은 “학생들이 활동에 대한 자기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이유는 그만큼 정서적 감정들이 부족하다는 반증인 것 같다. 이러한 직접 체험 중심을 활동을 교육과정과 결합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이 활동을 통하여 무엇을 배웠는지는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 결과에 상관 없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활동은 교육 활동들이 멋진 추억이 되고 추억이 아이들의 심성과 감정을 따듯한 봄 햇살로 만들고 있는 교육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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