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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전 대표, 시의원 출마의 변
김용운 전 대표, 시의원 출마의 변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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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52) 전 거제뉴스광장 대표가 거제시선관위에 시의원 마(장승포 능포 아주) 선거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출마의 변을 지역언론사에 보내왔다.

다음은 출마의 변 전문이다.

오직 시민! 꼭 필요한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 거제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존경하는 거제시민, 장승포·능포·아주동 주민들께

오는 4월 12일 실시되는 거제시의원 마선거구(장승포·능포·아주동)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운입니다.

2016년 조선산업의 위기를 온 몸으로 겪으며, 한편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지켜보며 얼마나 고단한 한 해를 보내셨는지요. 부디 새해에는 거제 경제가 되살아나 우리 서민들의 어깨가 좀 펴지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이 수십 년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기에 앞서, 과연 시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중요한 고민에 부닥쳤습니다.

1991년 대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 대부분의 시간을 시민운동과 진보정치, 지역언론 기자로 보냈지만 그것이 출마를 위한 스펙 쌓기는 아니었습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느낀 부조리만큼이나 사회 개혁에 대한 욕구가 큰 것은 사실이었지만 한때 도의원에 출마했다 실패한 후 제가 직접 제도권 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약 20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고 김경진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보궐선거가 결정되고 난 후 많은 지역민들의 요구가 있었고 이를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도권에 들어가 정책을 변화시키고 보다 투명하고 개혁적인 거제시를 만들어보자는 저의 의지 또한 작용한 것도 분명합니다.

저는 전부는 아니라 할지라도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깨달았습니다. 조선업 경기 악화로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인 지역 경제를 되살릴 방법은 없는 것인가, 사람은 늘어나지만 도시가 갖추어야 할 사회적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것인가, 온 산을 파내고 바다를 메우면서 오로지 개발 일변도로 거제가 가도 좋은 것인가, 장승포·능포·아주지역은 물론 거제가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는 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했습니다.

시민운동의 일선에서, 기자로서 저는 보았습니다.

절반으로 뚝 떨어진 매출로 한숨만 내쉬는 식당과 편의점 사장님의 허탈한 눈길을 보았습니다. 이제 막 오십을 넘긴 가장이 잘나가던 조선소를 그만 두고 나온 안타까운 사정도 보았습니다. 회사 폐업으로 막대한 임금을 받지 못해 거리로 나선 하청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멀쩡하던 무상급식을 뒤엎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정치의 원형을 보았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외침도 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느꼈습니다. 시민의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그들의 요구를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합리적인 이성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익을 버리고 오로지 시민을 생각하고, 모든 활동의 중심을 거기에 쏟아 붓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가진 것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저의 자산은 지난 20여년간 시민운동을 통해 배우고 익힌 ‘오직 시민’, 이 네 글자입니다. 이를 소명으로 여기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오직 시민’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모든 의정활동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표현의 다름 아닙니다.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원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주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도, 부당한 정치 권력과 자본의 지배에 맞서 시민을 지키는 것도 소통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 김용운이 소통하는 민주주의,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시의원은 큰 정치권력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정치가 녹아 있습니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 하지 않습니까. 소통하며 하나씩 바꾸어 가는 생활정치를 통해 지방자치가 뿌듯하고 즐겁기도 하다는 것, 시민의 힘으로 지역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함께 느껴 가면 참 좋겠습니다.

시의원에게 부여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거제의 행정이 밀실행정, 전시행정, 일방행정에서 투명행정, 민주행정, 실사구시 행정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거제시가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직 시민! 이 마음을 놓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그래서 ‘거제에 꼭 필요한 시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 1. 9
거제시의원 마선거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김용운

***후보자 인적사항

- 성명 : 김용운(金龍雲)
- 생년월일 : 1964. 11. 22(만 52세)
- 출생지 :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 거주지(현주소) : 경남 거제시 아주동(아주1로 2길)
- 가족관계 : 배우자, 2남

학력
- 장승포초등학교 졸업(1977년, 52회)
- 해성고등학교 졸업(1983년, 29회)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1991년)

이력
- 박근혜 퇴진 거제시국회의 운영위원(현)
-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 정책위원장(현)
- 거제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현)
- 거제시 계약심의위원회 위원(현)
- 거제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현)
- 거제지심포럼 이사(현)
- 거제뉴스광장 대표기자(전)
-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전)
- 사회적기업활성화경남네트워크 공동대표(현)
- 주택관리사협회 경남남부지회 자문위원(현)
- 거제시의회 공무국외연수심사위원회 위원장(전)
- 거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부강사(전)
- 거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전)
- 문재인 대통령후보 거제시민캠프 집행위원장(전)
- 진보신당 김한주 시장후보 선대본부장(전)
- 아주동 현진에버빌아파트 동대표(전)
- 종로엠스쿨 옥포분원 원장(전)
-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전)
- 북한동포돕기거제시민운동본부 사무국장(전)
- 중앙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간사(전)
- 민중당 거제지구당 교육선전부장(전)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복학생협의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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