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한 저 석문이여 그 누가 열어젖혔는가?
콸콸 흐르는 폭포는 그 누가 끌어 놓았는가.”
[石門頟頟 孰開闢之
瀑流虩虩 孰導畫之]
“거령이 쪼개고 오정이 일했나니
구름 기운 부딪치고 용이 깃들도다.
태곳적부터 귀신이 아끼고 지킨 곳,
자욱한 놀과 안개도 끝내 감추지 못해
내가 재앙을 만나 세상에 버림받았지만
기이한 경치 실컷 보니 하늘이 아낀 건가?
이내 이름을 바위에 새기고자 하노니
백 년이라 뒤에 나의 자취를 찾으리라.”
[巨靈擘之五丁役
雲氣拍之龍所宅
神慳鬼呵肇古昔
霞關霧鎖終不隔
余嬰禍網世共斥
飽怪富異天或惜
欲將名字記岩石
百年在後尋吾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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