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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에 위안부 추모상 '평화의 소녀' 제막
거제시에 위안부 추모상 '평화의 소녀' 제막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2.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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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도 문화예술회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상 '평화의 소녀'

거제시 일본군위안부피해자추모상건립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 앞 소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고령 위안부 김복득(96)할머니를 비롯해, 서울에서 김복동(88), 길원옥(85) 할머니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또 시민단체 학생 시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경과보고, 생존 할머니의 기념사, 모금 참여학생들의 발언, 감사패전달, 살풀이 공연, 헌시, 헌화, 작품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옥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땅에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다짐하고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자리"라면서 추모상 건립에 함께해준 단체와 거제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복동(89)할머니는 “이 늙은이가 죽기전에 꼭 일본의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길원옥 할머니(87)는 “여러분들이 후손들에게 잘 전달해서 앞으로는 우리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이번에 거제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 동상이 앉아 있는것과 달리 서 있는 모습이다.
소녀상을 만든 부부 조각가 김운성(50), 김서경(49)씨는 "사과는 커녕 인정도 하지 않고 역사 왜곡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소녀상이 언제까지 다소곳이 앉아있을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상은 청동과 화강암, 오석, 대리석로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180(가로)X160(세로)X160(높이)㎝로 제작돼 있다. 
 
▲ 거제 위안부 소녀상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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