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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식감, 참숯의 구수한 풍미
쫄깃한 식감, 참숯의 구수한 풍미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2.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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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산 흑돼지' 요리 전문점 문열어
최근 오비 '천하굴구이'집 5층에 문을 연 '적석산 흑돼지' 고깃집. 
 
적석산 맑은 자연이 키운 흑돼지만을 재료로 이용하는 전문점이다.
돼지고기의 고급화를 이끈 선두 주자이기도 한 흑돼지는 우리나라 전체 양돈 시장의 2%도 되지 않는다. 그 만큼 귀하다.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재래돼지의 일종으로 고구려시대에 중국 북부지역에서 사육되던 돼지들 중 몸집이 작은 재래종에서 유래됐다.
몸 전체가 빛이 나는 검은 색의 털로 덮여있으며 얼굴이 좁고 주둥이가 길다. 귀는 작으며 접혀있지 않고 위로 솟아 있다. 다른 외국종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부분이 좁다. 가슴은 상대적으로 넓고, 엉덩이가 작고 살집이 없는 편이다. 다리는 짧고 균형이 잡혀있다. 상업성이 부족해 외래종에 밀려 거의 멸종됐다가 최근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다.
제주도 똥돼지를 비롯해 지리산 자락 흑돼지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적석산(마산 진주 고성사이의 기암절벽으로 된 산)인근에서도 흑돼지가 생산되고 있다.
 
적석산 흑돼지집은 보기 힘든 흑돼지만을 요리하는 전문점이다.
오겹살을 1인분(130g)에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흑돼지 모듬은 1인분에 7000원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것은 임대료가 비싼 고현시내를 벗어나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곳 음식점 대표가 적선산 흑돼지 농장주와 긴밀한 관계에 따라 직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
 
제주도 흑돼지를 비롯해 흑돼지의 전매특허는 오겹살에 있다.
흑돼지의 삼겹살은 껍데기가 붙은 미삼(오겹살) 형태로 나온다. 잘 구워진 껍데기는 노릇노릇하게 미감에도 좋고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그만이다. 껍데기 아래 비곗살도 조직이 단단해 쫄깃한 식감을 준다. 오독오독 씹히는 껍데기의 질감과, 쫀득쫀득한 살코기가 주는 돼지 특유의 깊은 맛이 난다.
 
특히 참숯 직화화로를 통해 흑돼지를 굽기때문에 참숯의 구수한 향이 흑돼지 고기에 스며들어, 돼지 특유의 노린내가 없이 풍미를 더한다.
 
이 집의 다른 포인트 하나는 무농약 친환경농산물로 인증을 받은 미나리다. 경상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이 인증(인증번호 제22-3-521호)한 무농약 친환경농산물인 미나리의 쌉싸한 맛과 향은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한편 적석산 흑돼지집은 시내 손님들을 위해 요청할 경우 차량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지난 1월 17,18일에는 홍보차원에서 흑돼지고기 600g을 1000원에 120명에게 한정판매해 이웃돕기를 벌이기도 했다.
 
<메뉴 및 위치>
 
메뉴: △흑돼지 오겹살 1인분(130g)8000
△흑돼지 모듬(삼겹, 목살, 항정) 1인분 7000원
△흑돼지수육
△쌈밥정식
△흑돼지 김치찌개
△된장찌개 
△잔치국수
 
위치: 오비리 천하굴구이(구 황장군), 오비 해와나루 지나 100m
예약문의 : 055)634-2929
 
▲ 흑돼지는 돼지 전체 생산량의 5%밖에 안돼 비싼 편이지만 이집은 농장과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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