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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고축구부 전국고교대회 우승
거제고축구부 전국고교대회 우승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8.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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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민 최우수 선수상, 송재규 감독상 받아

 
거제고축구부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첫 정상에 올랐다.

거제고는 22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16 추계고등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언남고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2학년이 나서는 추계연맹전에서 2000년, 2012년 준우승만 두 번 한 거제고는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2년 결승에서 언남고에 1-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도 설욕했다. 대회 최다인 7회 우승에 도전했던 언남고의 꿈은 마지막에 물거품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거제고의 서형민이 수상했다. 득점상은 40강 토너먼트 이후를 기준으로 4골을 넣은 언남고 강민재가 차지했다. 감독상에는 송재규 감독, 코치상에는 오정석 코치가 수상했다.

두 팀 모두 어느 전국대회든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언남고는 짧은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다. 거제고는 왼쪽 날개 서형민과 오른쪽 날개 정문성의 측면 돌파를 이용한 크로스로 골을 노렸다.

경기장을 찾은 700여 재학생의 응원 속에 거제고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전반 21분 거제고는 코너킥 직후 혼전 상황에서 정민혁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지만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거제고는 실망하지 않았다. 3분 뒤 선제골에 성공했다. 서형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내준 공을 정문성이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언남고는 곧바로 이상진 김원준을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거제고의 강력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언남고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낸 거제고가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승완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잘 잡아낸 뒤 강한 슛으로 언남고의 골문을 갈랐다. 2-0.

그래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언남고는 후반 37분 최전방 공격수 강민재의 헤딩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수비에 총력을 기울인 거제고는 언남고의 맹공을 잘 막아내며 더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고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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