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에 따르면 1005함에 근무 중인 남문현 경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충북 괴산 소재 달천강에서 지인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물에 떠내려가는 일가족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남 경사는 장마철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가는 일가족 4명을 발견하고 지인들에게 가까이 있는 3명을 먼저 구조할 것을 독려한 후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강물 속에 몸을 던졌다.
예전 해수욕장 담당으로 구조방법을 몸에 익혔던 남경사는 엎드려 떠내려가는 박양(9세)을 구조한 후 튜브 위에 눕혀 수면상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죽은줄만 알았던 생명을 구했다는 것.
이를 지켜본 주변 관광객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어린 생명을 구한 남경사에게 그듭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남경사는 "경찰관으로서 어디에 있던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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