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약 1000억원을 들여 현재 300병상 규모 병원을 500병상 규모 병원으로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현재의 입원실을 옮기기 위해 새 건물을 짓는다. 건축 규모는 지상 5층 연면적 1만3,884㎡ 규모다. 신축 건물에는 174병상이 들어선다. 지하 3층 규모로 차량 2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건립된다. 1단계 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1단계 사업에는 현재 병원 남쪽 산자락에 연면적 2,479㎡ 규모 지상 3층 기숙사 건물도 짓는다.
1단계 공사가 끝난 후 2단계는 기존 병동을 허물고 새롭게 짓는 것이다. 또 기존 병동 아래쪽에 근린생활시설과 지하주차장도 짓는다. 기존 병동 재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950㎡다. 262병상, 강당,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기존 병동 아래쪽에는 지하 1층, 지상 1층 893㎡ 크기 근린생활시설 건물과 지하층으로 차량 18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건립된다. 사업비 2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3단계는 약 500억원을 들여 기존 외래동(2,215㎡)과 장례식장(지하2층 지상 1층)을 리모델링하는 공사다.
병원측 관계자는 “2019년까지 3단계 확장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병상수가 300병상에서 500병상으로 늘어나고, 의사도 지금보다 2배로 근무하게 돼 대학 부속병원급(級)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며 “그 동안 지역의 대표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 준 시민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지역의 분위기를 감안해 조용하게 기공식을 갖는다”며 “병원 확장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양질의 의료서비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료법인 거붕 백병원은 기공식에 때맞춰 가수 ‘남진’ 씨를 초청해 환자·환자 가족, 거제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을 갖는다. 다음달 3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3시, 7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