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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거제21·환경련, 흥남에서 바다 청소
늘푸른거제21·환경련, 흥남에서 바다 청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5.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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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스티로폼 등 해양쓰레기 심각한 수준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위원장 박춘광)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박광호)은 30일 오전 '바다의 날'(31일)을 맞아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에서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시민위원회 위원과 환경련 회원 등 30여명은 방파제에서부터 반대편 해수욕장 끝까지 2시간 동안 행락객이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바닷가에 떠밀려 온 폐스티로폼, 폐그물 등 50마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옥영웅 거제시 환경과장을 비롯해 어업진흥과 소속 공무원도 작업복 차림으로 참여해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거제시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마대와 차량을 제공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밀려온 폐스티로폼이 곳곳에 널려 있었고, 부서진 스티로폼 알갱이들이 산재해 있어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또한 방파제 인근 공터에는 행락객이 먹다 버리고 간 음식물이 악취를 풍기는가 하면, 술병과 플라스틱음료수병, 비닐, 부탄가스통, 종이박스 등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어 시민의식 실종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위원회 윤아무개(54) 위원은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이래서 되겠느냐"며 "마을 주민들과 상시적으로 함께하는 바다정화 계획이 절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경운동연합 한 회원은 "알갱이로 부서진 스티로폼은 수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이 먹을 수 밖에 없어 생태계와 먹이사슬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스티로롬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는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초록빛 바다 1연안 가꾸기' 사업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흥남해수역장 일원 해안변을 책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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