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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동물단체 돌고래 체험장 중단 촉구
환경, 동물단체 돌고래 체험장 중단 촉구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2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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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 준공전 돌고래 사육은 건축법위반, 검찰 재수사해야"

 

 

▲ 돌고래체험장 반대 거제기자회견


오는 4월 일운면 지세포에 개장 예정인 돌고래 체험장인 거제씨월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거제에서 열렸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지역 8개 시민단체는 26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있는 돌고래 체험장은 거제시 이미지를 위해서도 취소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민간사업자인 거제씨월드가 건물준공이나 임시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채 큰돌고래 등 8마리의 돌고래를 수조에 사육한 것은 건축법위반이 분명한데도 담당검사 배정 1일만에 무혐의처분한 것은 전형적인 봐주기수사라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또 거제시와 사업자측은 11월에 태풍이 불어서 돌고래를 사육장에 넣었다, 부산 아쿠라리움에서도 그런일이 있었다는 등 거짓진술을 수용한 검찰과 업자편만 들었다며 거제시를 맹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돌고래쇼와 사육 등이 법적으로 금지되거나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재돌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등 돌고래쇼는 국제적으로 사라지고 있는데 거제시가 이러한 추세에 역행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세계 곳곳의 돌고래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이 물리거나 공격받는 일이 상당하다"며 "관람객의 안전도 위험한 상황이며, 20마리의 돌고래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오존 등 화학물질의 바다 배출이 불가피해 해양오염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이유로 돌고래체험장을 운영하면 거제시는 국제적으로 더 큰 이미지손실을 받을 것"이라면서 "돌고래체험장 폐쇄가 궁극적 목표이며 앞으로 이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거제시와 거제씨월드는 우리나라 최대 돌고래 체험장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 4월말쯤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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