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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진정한 승자는 유권자다
20대 총선 진정한 승자는 유권자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6.04.1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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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혜정권 오만 불통 심판, 야당에는 경고

제20대 총선은 여당 새누리당 122석, 야당 더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으로 여소야대 결과를 낳았다. 여당참패와 야권승리 결과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진정한 승자는 여당을 심판하고 야당에 경고를 던진 유권자다.
유권자들은 영남에서 야당과 무소속을 대거 진출시키고 호남에서도 여당인사에 손을 들어주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주의의 벽에 의미있는 파열구를 냈다. '이제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주의 선거를 하지 말라는 경고다.
유권자는 박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오만과 국정실패,공천파행 등을 표로 응징했다.
유권자들은 세월호참사, 최악의 경제침체, 개성공단철수 등 남북관계악화, 한일간 위안부문제, 국정교과서 파동 등 현정권의 무능과 오만, 실패를 표로 심판한 것이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58.0%로 19대 총선투표율 54.2%보다 3.8% 포인트 올랐다. 사전투표제도 도입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정권심판을 위해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박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유권자의 심판을 되새겨 국정을 전면쇄신하고 민심이 무엇인지 다시 파악하고 변화해야한다.
유권자는 더민주에게는 자신의 뿌리인 호남에서의 참패와 정당지지율 3위를,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정당지지율 2위를 주면서도 지역구에서 수도권 등에서 표를 주지않으면서'호남자민련'을 경고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당이 좋아서 야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정권심판을 위해 야다을 전략적인 도구로 선택했을 뿐이라는 것을 야당은 알아야 한다. 승리에 도취할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여소야대로 새로이 구성되는 국회는 세월호참사 진실규명에서부터 경제회복과 민생, 역사왜곡, 남북화해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에 표로 나타난 국민적 요구이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가치를 국민이 투표로 실천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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