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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생협 12월 5일 직거래장터
인드라망 생협 12월 5일 직거래장터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11.1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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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단감 버섯 유정란,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 각종 차까지

 
뭇 생명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거제 인드라망생협이 매월 첫번째 토요일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직거래장터'를 연다.
다가오는 12월은 5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터가 열린다. 장소는 거제교육청 뒷편 거제청소년문화센터 1층이다.

이날  홍시, 단감, 곶감, 감말랭이, 표고버섯, 토마토, 파트리카, 유정란 등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한다. 특히 거제도 해녀들이 직접 잡은 성게, 굴, 조개류 등 다양한 해산물도 판매될 예정이다.
감잎차, 유자차, 작설차 등 차 종류도 준비된다.
서해에서 유명한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등 고급 반찬들도 선보인다. 한편 인드라망생협에서는 12월에 담을 김장 주문도 받는다.
장터에 빠질 수 없는 파전, 부추전, 어묵 등 먹자코너도 마련된다.
주소는 거제시 계룡로2길 69-1이며, 거제교육청 뒤편에 위치한다. 전화번호는 055)632-0366이다.

생활의 문제를 함께 협동해서 해결하는 곳 ‘생협’

 
생협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들을 여럿이 함께 모여 해결하는 것을 기본원리로 한다. 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주고 싶지만 막상 해결할 방법이 없다. 시장이나 마트에 파는 물건들이 안전한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 학교급식도 좀 더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면 좋겠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혼자는 어렵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믿을만한 병원이나 놀이방, 빡빡한 도시에 쉴 수 있는 공원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혼자 해결하기는 벽이 너무 높다. 가까이에 친근한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문을 열고 이웃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처럼 혼자는 하기 어렵지만 여럿이 모여 힘을 함께 모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생협이다. 협동의 힘으로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모여 결성한 것이 협동조합이다. 그래서 생협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유기농산물을 직거래 하고, 학교급식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을 하고, 돈을 모아 공동육아를 만들기도 한다.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공간 ‘생협’

협동의 힘으로 좀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생협이다. 우리 마을의,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서로 힘을 모으는 것 그것이 바로 생협의 첫 발이다.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 위한 첫 발이 생협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생협이 있으면 가입해서 함께 활동하는 좋다. 없으면 함께 만들어 지역의 문제, 마을의 문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면된다.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공간이 바로 생협이기 때문이다.

인드라망생활협동조합은?

인드라망생협은 2003년 시민사회단체인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기반으로 창립했다. 도시와 농촌의 양극화로 도시 중심의 문명이 지속 가능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온 우주는 한 몸 한 생명 공동체란 인식에서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단체가 인드라망생공동체다. 도농 공동체운동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친환경농산물 직거래를 구상하고, 2003년에 생활협동조합법인으로 창립하고 등록했다.
인드라망은 화엄경에 나오는 말로 ‘무수한 구슬로 만들어진 그물’이란 뜻이다. ‘세계는 본래부터 한 몸 한 생명 공동체’란 의미다. 세계는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도저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야 그 존재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지금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공동체적 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생활 형태와 삶의 방식을 고집한다면 모든 생명이 살아갈 세계가 파괴될 것이고,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돌려주게 될지 암담하다는 위기의식에서 그 실천방안으로 제안한 것이 농업에 근간을 둔 소지역 도농공동체다. 이를 위한 실천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이어가는 일을 앞장 서 하는 것이 인드라망생활협동조합이다.

어떤 활동들을 했나?

조합원과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몸살림, 자연치유방법 등을 배웠다. 한 번 배우고 나니 집에서도 꾸준히 하게되어 몸이 가벼워졌다는 의견이다.
안전한 먹거리문화를 위해 전통음식 전수자에게‘상황버섯찹쌀고추장’과 ‘배추전’을 배웠다. 인스턴트 식품이 넘쳐나고 마트에서 고추장을 사먹는 요즘 주부들에게 천연재료, 제철재료를 이용한 요리에 대한 의미와 여러 가지 방법들을 함께 배워 큰 호응을 샀다.
보약밥상을 위해 장 전문가를 모셔 우리집 된장을 직접 만들어 옹기에 담궜다. 메주를 실제로 처음 본 조합원들도 익숙하게 배웠다. 수개월이 지난 뒤 간장도 걸러내어 먹고 있다. 우리 생협 옥상에 조합원 가정의 장들이 보관되어 있다. 아이들과 와서 구경하는 재미도 느끼고 있다.
천연생활용품 만들기로는 모기약, 벌레퇴치제, 스킨 만들기 등을 직접 만들었다.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아토피 있는 조합원들에게 인기다.
생산지 견학과 농가체험, 팜파티도 새로운 체험으로 인기다.
감따기, 고구마 캐기 등을 진행했으며, 소키우는 농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농가에서 바로 수확한 채소들로 먹는 밥맛은 꿀맛이다.
겨울에는 조합원들과 공동으로 김장을 담근다. 전혀 담글 줄 모르는 조합원도 배우면서 충분히 가능하다. 김치를 사 먹었던 조합원이 최고 만족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효소만들기, 과일별 수제쨈만들기 등 분야별 전문강사를 모셔서 진행예정이다.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요리강좌, 요가, 천염염색과정도 계획중이며 가방, 손수건, 생리대 등을 제작하는 바느질과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합원들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계획한다. 모든 계획은 조합원들과 함께 논의하며 이루어진다. 

함께 활동하실 분은 조합원에 가입하시면 된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가입 가능하다. 055)632-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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