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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 케이블카 사업‘산 넘어 산’
노자산 케이블카 사업‘산 넘어 산’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09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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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팔색조 도래지 등 환경피해 검증 주장

 

▲ 케이블카사업 협약식

거제시의 노자산케이블가 설치 실시협약과 관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측이 “6·4지방선거용이 아니냐”며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냉정하게 평가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거제시는 연내 착공을 공언하고 있지만 찬반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방통행식 속도전은 자칫 반발 여론만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통영의 한려수도 케이블카의 경우도 지난 96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찬반 논란으로 착공까지는 7년이 걸렸다.
착공후에도 편입 토지 사용 동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정식 개통하는데 5년 4개월이 소요되는 등 모두 12년이 걸렸다.
학동케이블카 사업대상지 대부분이 국유림 등 보존용지인 탓에 산림청이나 환경부로부터 시설물 설치 등 사용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는 등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또한 선로가 관통하는 노자산 일원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의 주요 서식지와 인접,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무산될 공산이 크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사업 착공을 발표하는 등 선거용이라는 평가가 ㅇ많다"면서 "사업성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 치밀한 검증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거제시는 최근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위해 거제관광개발의 주식 30%(보통주 20%, 우선주 10%)를 6억 5천만 원에 매수, 지분 참여를 통해 공동 시행하기로 하고 실시협약을 맺었다.
학동케이블카는 거제자연휴양림 입구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부인 팔각정까지 총 연장 1.9㎞ 선로를 깔고 52대의 곤돌라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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