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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자전거를 새 자전거로 '에코 자전거센터'
버려진 자전거를 새 자전거로 '에코 자전거센터'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8.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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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거제21 에코자전거센터···환경, 일자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

 
고현동 주민자치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는 ‘거제시 에코자전거센터’. 이곳에서는 버려진 폐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부품을 교환해 새 자전거처럼 만들어 낸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위원장 박춘광)가 자원재활용으로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프로젝트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친환경 생태교통수단인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인 셈이다. 2011년 개소해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7500여대의 폐자전거를 수거해 이 중 절반 정도인 3710대를 새 자전거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되팔았다. 무료로 정비한 것도 600여대에 이른다. 지금까지의 매출은 1억7500만원에 달한다.

초창기에는 연간 400대 판매에 1600만원의 매출에 불과했으나 5년째 이 사업을 이어오면서 주민들 사이에도 제법 입소문이 나 작년에는 1084대를 수리·판매해 513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민들의 이용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7월말까지 850대를 판매, 4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달 평균 120여대를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폐자전거는 주로 삼성·대우조선소나 아파트 단지, 길거리 등에 방치되고 버려진 것을 관계기관의 협조을 통해 수거하며 새로 고친 자전거는 5만원에 판매된다.

근무하는 인원도 처음에는 상시근로 2명, 공공근로 2명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상시근로 3명, 파트타임 2명, 공공근로 2명이 근무하고 있어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전 뿐 아니라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 황분희 사무국장은 “초창기에는 기술부족으로 반품사례도 잦았고 또 폐자전거 수거나 판로 불안정으로 인한 재정문제로 주택관리사협회와 양대조선소의 탄련적인 업무협조를 이끌어내고 정비 전문인력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매년 수거되고 정비, 판매되는 양이 늘어나면서 점차 안정적인 운영체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매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환경보전이라는 대명제를 지켜간다는 생각으로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평없이 묵묵히 사업을 성장시키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센터직원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에코자전거 구입은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 황분희 사무국장(635-4421, 010-3860-6304)에게 문의하면 된다. 개인은 직접 자전거를 가져가야 하지만 다량의 주문일 경우 배송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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