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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산간 시내버스 노선 조정해야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노선 조정해야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0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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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이길종의원, 도의회서 주장

▲ 이길종 도의원

이길종 도의원은 거제-부산간 시내버스의 노선조정이 필요하다며 경남도의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주장했다.

이의원은 "하루 편도 40회 운행결과 평균 탑승자는 511명, 하루 운행수익도 229만원에 불과해 한해 6~7억정도의 적자운영이 불가피 하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거제시민들은 고현에서 출발해 옥포를 경유하지 않고 부산으로 향하는 1노선과 장승포에서 출발해 옥포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2개 노선으로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버스노선의 적자와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거제 아주신도시에서 옥포를 경유 부산 하단까지의 노선과 거제 고현에서 연초를 경유하여 부산하단까지 가는 노선으로 분리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거제의 시내직행버스의 경우 승객들의 이용 외면이 조기에 드러난 만큼 노선변경에 대한 논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종태 기자

 

다음은 이의원의 발언 전문


이 길 종 의원(건설소방위원회)

존경하는 34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거제출신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이길종 의원입니다.

지난 1월 22일 부터 운행을 시작한 지난 3년간 끌어왔던 거제~부산간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운행 초반부터 적자투성이 운행에다 노선설정문제로 경남버스운송사업체들과 부산시가 법정소송에 휘말리는 등 버스운행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거제시 연초면은 거제~부산을 이어주는 시내버스의 출발점이자 종점입니다.
탑승객들로 분주해야 하지만 평일에도 예상과 달리 적막감만 감돌 뿐입니다.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시내버스가 운행 한 달을 맞았지만 이용객이 극히 적어 두 도시 교류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한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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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개통한 거제~부산간 시내직행버스 운행실적

① 일일 운행횟수 : 편도40회 운행(왕복 20회)
② 일일 운행 수익 : 2,298,372원
③ 일일 평균 탑승자 인원 : 5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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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 거제시


거제시가 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개통을 시작한 거제~부산간 시내직행버스의 일일 운행횟수는 편도 40회이며, 일일 운행수익은 2,298,372원이며, 일일 평균 탑승자는 5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 노선의 평일 1회 운행 탑승객은 12명으로, 22개의 정류소를 거치는 동안 정류소당 0.6명도 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편도 운행 수익은 평균 5만 7천원 가량으로 개통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체는 앞으로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지 않을 경우 만성적자에 허덕일 수 밖에 없으며, 더구나 통행료, 기름값, 운영비를 제한다면 남는 것이 없는 한해 6~7억정도의 적자운영이 불가피 하다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앞서도 몇 차례 강조를 했지만, 거제~부산 시내버스가 이같이 승객들로부터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종점' 문제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연초정류장은 고현 시가지와 3㎞ 떨어진 허허벌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연초정류장을 찾거나 하차한 승객들은 버스 대합실도 없는 노상에서 추위에 떨면서 택시나 다른 시내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차라리 고현터미널에서 아예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을 찾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또한, 환승과 교통카드 호환이 되지 않는 것도 기피 이유 가운데 하나라 할 것입니다.
거제 연초에 도착 후 고현 시내로 들어가거나 부산 하단에서 도심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 시내버스 환승이 되지 않는 데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이중적 경제적 부담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경남도는 거가대교를 건설하는데 총 1조 4천억원이 비용이 들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 거가대교를 만든 이유는 25만 거제시민들의 교통편익은 물론, 남해안의 천혜자연환경을 찾고자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남도 남해안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작년 경남도는 ‘지역특화 발전특구에 관한 특별법’과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을 개정을 통해 거제시에 대형 쇼핑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지역 상권이 부산지역으로 흡수되는 빨대효과가 차단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이러한 경남도의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거제를 넘나드는 교통체계의 정비는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현재, 거제시민들은 지금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현에서 출발해 옥포를 경유하지 않고 부산으로 향하는 1노선과 장승포에서 출발해 옥포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2개 노선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은 본의원이 지난해 12월 도정질문을 통해 주장했던 내용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버스노선의 적자와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거제 아주신도시에서 옥포를 경유 부산하단까지의 노선과
거제 고현에서 연초를 경유하여 부산하단까지 가는 노선으로 분리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자 합니다.

지난 312회 정례회에서 제기했듯, 이렇게 운행이 된다하더라도『여객 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8조』에 따라 행정구역으로부터 30km범위로 해야 한다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주민불편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설 노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간의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노선에 대한 재협의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운행되고 있는 부산~거제의 시내직행버스의 경우 승객들의 이용 외면이 조기에 드러난 만큼 노선변경에 대한 논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 봅니다.

또한, 무엇보다 시내버스의 노선은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을 해야 합니다. 현재, 결정된 버스노선이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당연히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저에게 주어진 5분발언의 기회를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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