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포동주민센터와 장미공원, 능포초등학교 사이에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추진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능포동 405-1번지 일원 3만7638제곱미터(약 1만1385평)에 110억원을 들여 파크골프장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파크골프 인구 증가 및 생활체육시설 부족 민원해소를 위해 파크골프 전용구장을 조성해 시니어 친화모델 사업을 만들고 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파크골프장 부지는 사유지가 48%고 나머지는 국공유지다.. 부지매입비는 17억6천만원, 지장물보상비는 7600만원이며 공사비는 85억원이다. 공사비에는 폭15m길이, 125m 도시계획도로 개설비는 빠져있다. 주차장은 64대 규모로 신설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국제경기를 할 수 있도록 27홀 규모로 짓기로 했다.
파크골프장 확대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사항이어서 사업비에 도비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장승포조각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7년 개장 예정이다.
능포동 주민들은 유동인구 확대 등을 이유로 찬성하는 분위기가 많은 가운데 예년 산사태 지역이어서 공사중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거제면스포츠파크 일원 녹지공간에는 불법적으로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이용되는 바람에 스포츠파크를 찾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파크골프는 각홀을 돌면서 구멍에 공을 넣는 것으로, 일반 골프와 비슷한데 공이 크고 구멍당 거리는 20~100m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골프는 1개만 사용한다. 보통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아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인구가 폭증하고, 파크골프장 건설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