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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차별을 없애야"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차별을 없애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5.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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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하청지회 한화오션 이름 전환 맞아 성명 발표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노조는 23일 대우조선해양이 임시 주총을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한화오션의 새로운 출발은 하청노동자 저임금 해결과 원하청 차별 해소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했다.

노조는 "한화오션 직접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하청노동자가 20년을 일하나 30년을 일하나 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임금, 고용, 복지, 안전 등 모든 것에서 차별받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한화오션의 새로운 미래도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선하청지회 2022년 10월 18일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웰리브지회와 함께 한화에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정규직 노동조합인 대우조선지회와만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하청노동조합인 조선하청지회, 웰리브지회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하청노동자 임금을 대폭 인상, 다단계 하청고용 중단하고 상용직 중심의 고용 확대, 오직 노동조합 탄압 목적인 470억 원 손해배상 소송 취하, 조선하청지회와의 단체교섭에 응할 것 등을ㄹ 요구했다.

노조는 "2022년 12월 30일 중앙노동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이 조선하청지회와의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했고, 원청을 하청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사용자로 규정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상황"이라면서 "하청노동자의 실제 사용자 원청이 하청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2022년 35억 원에서 2023년 50억 원으로 42%나 증액하고, 임원에게 지급하는 퇴직금은 기존 “보수월액의 1배수(퇴임 당시 연봉의 12분의 1)”에서 “월 기본보수의 3배수”로 무려 3배가량 높였다면서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은 대폭 인상하고 책임은 감경하는 것이 한화식 책임경영인가? 라며 비판하고 이사 보수와 임원 퇴직금을 올리기 전에 하청노동자 임금부터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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