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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노조의 4대요구안 주총 전 응답해야"
"한화는 노조의 4대요구안 주총 전 응답해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5.04 1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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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성명발표

기업결합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주총 전까지 한화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라!

 

대우조선 해양은 대우그룹 부도 후 워커아웃을 거치며 주인 없는 회사로 산업은행 체제하에 21년을 지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산업 위기와 현대중공업으로 합병시도 3년의 시간동안 조선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지 못했다. 많은 인원들이 조선소를 떠나갔고 생산이 넘쳐나는 지금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생산 스케줄이 엉망으로 꼬여 있다. 더 이상 산업은행 체제하에서는 대우조선의 성장을 담보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도 있기에 대우조선지회는 새로운 경영주체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2022년 9월 26일 한화로의 매각이 발표된 이후 지회는 구성원의 고용보장과 노조·단협승계, 회사발전과 지역발전에 관한 4대요구안을 한화에 전달하였다. 4대 요구만 지켜 진다면 한화를 받아 들일수 있다는 결정을 낸 것이다.

그리고 한화는 지회의 4대 요구안중 총고용보장과 노동조합 · 단협승계를 본계약서에 담았고, 8개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회와 실무협의체를 성실히 운영하여 회사발전과 지역 사회발전에 관한 사항을 논의 하기로 하였다.

지회는 현장을 설득하고 매각 진행 과정에서 한화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화로 매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한화는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불승인의 사유가 되는 건점핑 이슈 때문에 어떠한 결정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에 실무 협의체는 진전 없이

진행 되었다.

기업결합심사 5개월의 시간 동안 지회는 한화가 선택적 건점핑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다. 한화는 IMO 통합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여러 단위의 구성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화와 대우조선이 결합 되면 많은 투자와 처우개선을 할 것이라고 립서비스를 하였다. 그것이 찌라시가 되어 돌아 언론보도까지 되며 한화가 들

어오면 임금을 대폭 인상한다는 바람잡이식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교섭의 주체인 지회와의 만남에서는 정작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지회는 한화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4월 26일 한국 공정위를 끝으로 기업결합에 방해가 되는 모든 문제는 끝이 났다.

지회는 5개월의 시간을 인내하며 한화와 성실히 대화를 했다.

이제 한화가 답을 할 시간이다.

한화는 5월 23일 주총 전까지는 지역 발전과 구성원의 처우를 포함한 대우조선 발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한화의 비전 발표는 대우조선 구성원들과 지역민과의 약속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작년과 올해 현장에서는 관리직 사원들의 대우조선 탈출 러쉬가 이어졌다. 오히려 남아있는 사람들이 이상할 정도로 많은 젊은층의 직원들이 대우조선을 떠났다. 그런데 한화가 경영권을 가지는 이 시간에도 이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화의 대처가 부족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구성원들이 한화로의 매각을 반대하지 않은 것은 한화가 들어오면 많은 것이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구성원들의 처우개선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의 정리된 입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말로만 희망이 아니라 현실적 희망을 제시해야 추가 인력 탈출을 막을것이며 현장의 생산은 안정화가 될 것이다.

대우조선지회는 새로운 경영권을 가지고 들어오는 한화에게 묻고싶다.

진정성 있는 대우조선 발전방안은 있는가?

부족한 조선인력 수급에 대한 해법은 있는가?

남아있는 구성원의 처우개선 대책은 있는가?

지역 발전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는가?

주총 전까지 한화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면 구성원과 지역민을 기만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우조선지회는 실천 투쟁을 배치할 것이다.

2023년 5월 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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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23-05-05 21:19:57
어떡하면 더 빼먹을까 생각은 많이할듯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