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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사는 '공로패'와 '엿' 받으세요
홍지사는 '공로패'와 '엿' 받으세요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04.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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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학부모들 무상급식 폐지, 1억수수설 비꼬아

 

'무상급식 폐지'에 반대하는 거제의 학부모들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꼬는 내용이 담긴 공로패와 엿을 실제로 보내 도지사가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다.

연초초등학교에 1학년과 5학년 두 자녀를 둔 학부모 김영춘(45)씨는 10일 거제시청 앞에서 열린 '무상급식 폐지 반대 학부모대회'에 들고 나왔던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공로패 피켓 내용을 그대로 공로패를 만들어 16일 홍지사에게 소포로 발송했다.


이 공로패에는 "귀하는 대한민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무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중단시키고, 부모의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제정시키는 등의 독불장군 같은 행위로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 참여가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 특히 경남도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현실 정치의 중요성을 정신이 번쩍 들게끔 각인시킨 공이 지대하므로 이 패를 드립니다"라고 새겨져 있다.

학부모 대회 집회에서 공로패 전달 퍼포먼스가 펼쳐져 6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로 부터 큰 반응을 얻었다.

또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남기업 성환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설이 터진 것에 빗대 "공로패와 함께 부상으로 1억원의 마음을 담아 1만원의 엿을 드립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엿을 담아 보냈다.


김씨는 "7,8년동안 문제없지 추진돼 온 무상급식이 중단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홍지사가 지금이라도 한걸음 물러나서 반성하고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 소포는 17일 경남도청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홍지사와 경남도청이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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