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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거제시의원“일본에 맞섰던 거제 독립유공자 기억해야”
최양희 거제시의원“일본에 맞섰던 거제 독립유공자 기억해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3.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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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위원회 최양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 아주동)이 16일 제23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거제지역도립유공자들을 기억하고 그 뜻을 기리자”며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한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한 최양희 의원은 “3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자 104주년을 맞는 3.1절, 1977년 유엔에서 공식화한 3.8세계여성의날 등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적인 기념일이 있는 달”이라며 “특히 전범국가인 일본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한 채 100년이 지나고 있는 3.1운동기념일은 결코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평화적인 시위인 만세운동에 참여한 우리 민족을 무참히 학살하여 사망 7,509명, 부상 15,961명, 체포 46,948명으로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제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는 내용에 대해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 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으로 1919년 5월 30일 매일신보에 실린 매국노 이완용의 주장과 너무 닮아 놀랐다”라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한국 주도의‘제3자변제’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해법에 대해 “대법원은 2018년 10월, 11월경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판결했다. 당시 배상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는 15명이며 지급해야 할 판결금은 지연이자까지 40억원 정도”라며 “죄지은 자가 사죄하고 배상해야하는데 피해자인 우리가 배상을 주도하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배상을 하냐”며 “단죄없는 용서와 책임없는 사죄는 은폐의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거제시민을 향해 “100여년 전 우리 거제에서도 수많은 민중들이 일본 침략자들에 맞서 싸웠다”며 “오는 4월 8일 아주동 3.1기념탑에서 진행되는 거제 4.3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여하여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다시는 저들이 우리를 짓밟지 못하게 하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최 의원은 이 날 5분 자유발언에서 거제시 독립투사 32인의 이름을 호명하며 “이 분들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열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아래는 최양희 의원이 언급한 거제시 독립투사 32인의 명단이다.

- 만주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천학진 열사

- 국내항일운동을 이끌었던 남기명, 서환수, 신용기, 반영기, 윤봉근, 이정만, 진병효 열사

- 해외항일운동가 양명, 옥영준, 박영준, 김행도, 강종범, 최정웅 열사

- 3.1만세운동을 주도한 권오진, 주종찬, 이주근, 이인수, 윤사인, 이중수, 김민호 열사

- 최호문, 이태수, 김기두, 반성률, 김사룡, 옥찬영, 강판진, 도병두, 이화병, 김선주 열사

- 학생운동을 조직한 양명복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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