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돌봄센터 위탁법인 "모든 의혹은 센터장 책임" 정면 반박
돌봄센터 위탁법인 "모든 의혹은 센터장 책임" 정면 반박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3.13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지역 한 돌봄센터에서 부정의혹이 있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노동단체 등의 3울8일 기자회견 장면
거제지역 한 돌봄센터에서 부정의혹이 있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노동단체 등의 3월 8일 기자회견 장면

거제시가 위탁한 다함께돌봄센터에서 보조금 횡령, 기부금 부당 운영 의혹이 발생했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3월8일 기자회견과 관련 해당 위탁법인은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했다.

위탁법인은 8일 발표한 입장문과 사과문에서, "사건의 시작은 센터장 A씨의 부정에 대한 민원에서 시작됐으며, 조사 결과, A씨의 수많은 부정이 밝혀져 인사위원회를 소집·징계하고자 하였으나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동안 A씨와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에 의해 법인과 진짜 피해자들만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A씨는 자신의 부정으로 인해 발생한 일련의 과정에서 앙심을 품고 법인에 보복성 행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법인은 피해자들의 보호를 위해 사실을 온전히 밝히지 못하고 있고, 거제시의 제한으로 인해 아무런 힘이 없는 ‘이름만 빌려준’ 단체이며 권한은 거제시와 센터장이 갖고 책임은 법인이 지는 형국이라고 강조하고 센터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법인은 강사비 횡령은 ‘두 강사 사이의 개인적인 돈거래와 센터장 A씨의 입금 오류’이며, 바이올린 구입비 횡령은 센터장 A씨의 착각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추정된다는 등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반하고 해명했다.

이 법인은 사과문에서 다함께돌봄센터의 공동운영주체로서 최근 발생한 센터 내 회계 부정, 부정 운영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께 심려와 불편함을 끼친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이에 지역주민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제발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이며, 법인에 직접 민원 통로도 마련하여 법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고 전했다.

전국돌봄노동조합 등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에 이 법인의 보조금 횡령, 기부금 부당 운영 등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사과정 및 사건처리 과정에서 공익제보자가 불이익을 당하거나 인권침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장측과 법인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다름에 따라 거제시 등의 정확한 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