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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민예총 연간지 '예술 인' 13호 발간
경남민예총 연간지 '예술 인' 13호 발간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3.01.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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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과제와 위기 대응 예술행동” 강조
 <예술IN예술人> 제13호 표지 사진

 

예술인들이 시대적 과제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예술행동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경남민예총(이사장 오현수)이 경남의 문화예술을 진단하고 예술가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명한 <예술IN예술人> 제13호를 발간했다.

사)경남민예총이 문화관광부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펴낸 이번 호에서는 모두 6개의 섹션으로 나눠 경남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이슈와 쟁점, 또 주목해야 할 예술인과 예술현장 등을 두루 다루고 있어 문화예술계와 관계기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현수 이사장은 ‘여는 말’을 통해 “기후위기,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등 숱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현실을 진단하면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현실에서 예술인으로서 말뚝이 채로 준엄한 채찍을 휘둘”러야 한다고 했다.

여는 시 ‘사라진 순서’를 통해 박남준 시인은 “멸망으로 가는 욕망은/ 머리맡에 원자로를 두고도/ 가속페달을 밟으며 멈출 줄을 모르네”라고 기후 위기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다음은 인간의 차례임을 서늘하게 암시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섹션1 ‘경남민예총 아카이브’에서는 거제 거창 고성 김해 마산 밀양 사천 진주 진해 창원 등 각 지부와 문학 미술 민족무예 민족춤 사진영상 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위원회 예술인들의 활동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다음 섹션2에서는 평생 나눔을 실천한 진주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책을 소개한 ‘공동체를 치유한 한약업사 김장하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책’(김주완)이 눈길을 끈다. 또 ‘창동과 이선관을 추억하다 “동포여, 똥퍼여!”’(윤은주)와 ‘미술관에서 만난 형평운동’(이춘) 역시 지역의 주요 의제를 다루고 있어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섹션3은 소리꾼 우경이, 장구예능보유자 송진호 천율 대표(홍혜문), 화가 김옥자, 다울예술단(강정제)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단체를 소개하고, 섹션4은 경남민족예술인상 최정규 시인, 청년예술인상 장빈 더클래시 비보이 크루 대표, 공로상 박임숙 화가 등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또 섹션5는 현장에서 쓴 작품으로 박덕선 이순일 이규석 백신종 시인의 시와 윤은주 박종국 수필가와 성경희 자유기고가의 산문, 박영희 소설가의 짧은소설을 수록하고 섹션6은 박청학 씨의 민족무예와 예술, 조화진 소설가의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일자리사업 참여 후기, 송민수 거제지부장의 <책 읽는 밤> 사업 소개 등이 실렸다.

한편 편집주간 하아무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지만 강고한 벽 앞에서 무력해지기 쉽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문화와 예술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예술IN예술人> 제13호가 그런 예술인들의 제대로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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