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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사곡만, ‘이곳만은 꼭 지키자!’ 네티즌상 수상
거제 사곡만, ‘이곳만은 꼭 지키자!’ 네티즌상 수상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10.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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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사곡만 응모한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에 네티즌상 시상

제20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상식에서 거제 사곡만이 네티즌상을 수상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조명래)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주최한 22일 시상식에서 거제 사곡만을 응모한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과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이 내셔널트러스트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환경부장관상은 ‘제주 천미천’을 응모한 제주환경운동연합, 문화재청장상은 ‘고창 삼양사 동호공장’을 응모한 ‘고창문화모빌플렛폼’이 차지했다. 그리고 ‘소중한문화유산상’은 ‘충정아파트’를 응모한 ‘충정아파트패밀리’에게 돌아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매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발굴, ‘올해의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한다.

 

기후위기시대에 역행하는 해안매립과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이하, 사곡만대책위)’가 응모한 거제 사곡만은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이하, 해양플랜트산단)’ 추진으로 100만평의 바다가 매립될 위험에 처했다. 매립예정지는 사곡해수욕장을 비롯해 멸종위기동식물, 해양보호생물, 희귀식물 등 30여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곳은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거머리말/애기거머리말)의 최대 서식지이며 갯게, 독수리, 황조롱이,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선정취지에 대해 “해양플랜트 산업단지가 바다에서 원유나 가스를 추출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시설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육지에서 원유의 고갈이 심하다는 반증이며 채굴 수심이 깊어져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해양플랜트는 석유시대 마지막 단계의 산업이며 장래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과도한 화석연료 채굴과 사용은 탄소배출을 증가시켜 기후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선진국들이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사활을 거는 세계적 추세를 언급하며, “100만평의 해안을 매립하는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는 기후위기시대를 역행하는 반환경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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