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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한화에 2조원에 매각
대우조선, 한화에 2조원에 매각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9.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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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일방적 매각 발표에 분노"
대우조선의 한화그룹 매각을 보도하고 있는 방송뉴스 장면
대우조선의 한화그룹 매각을 보도하고 있는 방송뉴스 장면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된다. 한화는 14년 전 인수를 추진했다 포기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된 지 21년 만이다. 그러나 헐값매각 비판과 함께 노조는 일방적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매각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경쟁력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매각을 의결했다.

매각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6조원 이상을 들여 대우조선 매입을 시도한 바 있으나 노조의 반발과 조선불황이 겹쳐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의 잠수함, 특수선 등 방산산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시 논란이 됐던 독과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과정에서 유럽연합 등은 LNG선 독과점 문제 등으로 기업인수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대우조선에 드동안 투입된 공적자금이 8조원 정로도 알려서 매각대금 2조원은 헐값이라며 특혜매각 비판이 예상된다.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자인 노동조합 참여 없는 일방적인 밀실 특혜매각에 분노한다"고 밝혀 갈등을 예고했다.

대우조선지회는 그동안 '국가 기간 산업으로 조선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매각이 전제되어야 하고 구성원들의 생존권과 경남지역 전체 경제를 고려해 당사자인 노동조합과 사전 논의를 걸쳐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우조선지회는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일방적으로 , 매각을 진행하는 친재벌 윤석열 정부와 산업은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매각 진행 내용을 대우조선지회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조합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일방적 밀실 특혜매각을 진행한다면 모든 물리력을 동원하여 전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금속노조와 대우조선지회는 27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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