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낙동강 #녹조가 낙동강 하구를 빠져나와 바다 건너 거제지역 해수욕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가 해류를 타고 20km이상 이동해 거제 북동부연안을 오염시킨 것이다.
올해 발생한 #낙동강녹조가 양과 농도 등에서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거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거제도 동부연안에 짙은 녹조가 나타났다. 장목면 관포, 농소, #흥남해수욕장 일원에서부터 #덕포해수욕장~능포동 방파제 일원에까지 나타난 녹조로 일부 해수욕객들은 입욕하지 못했다.
녹조와 폭우 영향 등에 따라 낙동강 일원의 보를 개방한 이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은 녹조로 인해 12,13일 이틀간 입욕이 금지됐다.
시민들은 "낙동강 홍수 때마다 육상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떠밀려오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녹조는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녹조가 발생한 지역은 홍수때마다 해류를 타고 낙동강 쓰레기가 밀려와서 쌓이는 거제도 북동부연안과 일치한다.
거제시는 덕포해수욕장에서 채수한 녹조 의심 바닷물을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17일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와 성분이 같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말햤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4대강 보로 인해 매년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데 올 여름에는 가뭄이 심하고 환경부가 보개방을 제 때하지 않아 녹조때문에 다대포해수욕장 입욕이 중단되고, 바다 건너 거제도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심각했다"면서 "4대강 보 해체 등 낙동강 재자연화만이 국민의 녹조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