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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라떼, 바다 건너 거제도까지
낙동강 녹조라떼, 바다 건너 거제도까지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8.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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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덕포해수욕장의 녹조, 녹색 물감을 푼 듯하다. 거제신문제공
거제 덕포해수욕장의 녹조, 녹색 물감을 푼 듯하다. 거제신문제공

 

최악의 낙동강 #녹조가 낙동강 하구를 빠져나와 바다 건너 거제지역 해수욕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가 해류를 타고 20km이상 이동해 거제 북동부연안을 오염시킨 것이다.

올해 발생한 #낙동강녹조가 양과 농도 등에서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거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거제도 동부연안에 짙은 녹조가 나타났다. 장목면 관포, 농소, #흥남해수욕장 일원에서부터 #덕포해수욕장~능포동 방파제 일원에까지 나타난 녹조로 일부 해수욕객들은 입욕하지 못했다.

녹조와 폭우 영향 등에 따라 낙동강 일원의 보를 개방한 이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은 녹조로 인해 12,13일 이틀간 입욕이 금지됐다.

시민들은 "낙동강 홍수 때마다 육상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떠밀려오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녹조는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와 낙동강 녹조가 나타난 거제도 북동부 연안
낙동강 하구와 낙동강 녹조가 나타난 거제도 북동부 연안

이번에 녹조가 발생한 지역은 홍수때마다 해류를 타고 낙동강 쓰레기가 밀려와서 쌓이는 거제도 북동부연안과 일치한다.

거제시는 덕포해수욕장에서 채수한 녹조 의심 바닷물을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17"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와 성분이 같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말햤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4대강 보로 인해 매년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데 올 여름에는 가뭄이 심하고 환경부가 보개방을 제 때하지 않아 녹조때문에 다대포해수욕장 입욕이 중단되고, 바다 건너 거제도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심각했다"면서 "4대강 보 해체 등 낙동강 재자연화만이 국민의 녹조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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