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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수두룩 한 곳에 골프장이라니...
멸종위기종 수두룩 한 곳에 골프장이라니...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8.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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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생조조사결과 발표, 둔덕골프장 환경영향평가 반려해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팔색조 부부가 거제서전리젠시시시 골프장 개발예정지 안에서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키우고 있다

거제시와 사업자가 어업권이 집중된 둔덕만 상류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자 어민들과 환경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멸종위기종 조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다. 특히 환경단체는 사업자측이 골프장 개발에 방해가 되는 멸종위기종 번식을 방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29일 '멸종위기종 수두룩한 곳에 골프장이라니'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제둔덕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사업자측 싸이렌 울리고 폭죽 터뜨리며 멸종위기종 서식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둔덕 골프장 예정지에서 팔색조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 장면 #팔색조육추
둔덕 골프장 예정지에서 팔색조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 장면 #팔색조육추

거제시와 (주)서전리젠시시시는 2011년 추진하다 중단됐던 골프장 개발을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일원 약 31만평에 18홀 규모로 재추진한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협의완료 했고, 지난 7월21일 환경영향평가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어민단체들과 환경단체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수두룩하고, FDA청정해역 한려해상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양보호구역 국가중요어업유산과 150여개 어업권이 집중된 둔덕만 상류 골프장을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둔덕골프장 개발 예정지 주변 해역은 5개의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육해상 종묘생산업 및 멍게 굴 어류양식 등 어장이 집중돼 있는 곳으로 어민들이 둔덕만 상류의 골프장 개발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 바다는 5개 보호구역이 있으며 150여개 어업권이 집중된 둔덕만이어서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환경단체는 사업지 인근에 있는 통영 선촌마을 인근 #해양보호구역, 견내량 트릿대 돌미역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누락한 점, 자연생태환경분야 조사를 하면서 8월10~11일 단 이틀간 조사한 점, 법정보호종이 도래해 번식하거나 개화하는 5~7월 조사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점 등을 들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거짓부실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5~7월 골프장예정지 내 생태조사를 벌여 천연기념물 제204호이자 멸종위기 2급인 ‘#팔색조’ 둥지 3개, 멸종위기 2급인 ‘#긴꼬리딱새’의 둥지 1개와 서식 가능지 2곳,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대흥란’ 서식지 2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천연기념물인 ‘두견’ 2마리, 멸종위기 2급 ‘붉은배새매’와 ‘솔개’ 등을 확인했다며 "많은 멸종위기종이 다량으로 서식한다는 것은 골프장 예정지의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고 보존가치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골프장 예정부지 내 멸종위기종의 주된 서식지는 6곳이며, 추가 조사할 경우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도 했다.

골프장 예정구역과 멸종위기종 발견 지점​
골프장 예정구역과 멸종위기종 발견 지점​

또 "자연환경보전법상 멸종위기종의 주된 서식지나 도래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지정하며, 그 면적은 가로250m×세로250m(면적 62,500㎡, 약 2만평)로 한다고 돼 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1등급 권역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지역을 주가로 원형 보존해야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최소 10만평 규모는 원형 보존해야하며, 골프장 개발 시 개발면적의 20%는 원형 보전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골프장 개발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골프장 예정지의 팔색조 육추 장면

이 단체는 "국립공원연구원이 발행한 ‘국립공원 조류조사연구보고서(2020)’에 따르면 팔색조 번식지 특성은 높은 울폐율로 광도가 낮으며 계곡주변의 습도가 높은 곳이다. 번식과정에서 먹이량의 70%이상을 지렁이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팔색조의 행동권은 이소 후 4.4~7.7ha(4만4000~7만7000㎡, 1만3000~2만3000평)로 보고됐다.

논문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대흥란 자생지의 생태적 특성(2020)’ 에 따르면 대흥란은 ‘유효토심이 깊고 낙엽층 깊이가 깊으며, 비교적 습한 환경에서 자란다.

긴꼬리딱새 둥지 #긴꼬리딱새
긴꼬리딱새 둥지 #긴꼬리딱새

팔색조 등의 서식지 보존을 위해서는 나무와 숲, 계곡이 원형대로 충분하게 보존돼야 한다. 팔색조 1쌍의 번식을 위해서는 최소한 2~3만평의 계곡과 숲이 필요하며, 팔색조가 은폐 이동할 수 있는 생태연결통로도 충분히 확보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대흥란
멸종위기야생생물 #대흥란

환경연합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하지 않아 거제시와 사업자가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존을 위해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없으나 우리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사업계획이 적정하게 작성되지 않을 경우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할 수 있고, 사업 추진으로 환경훼손 또는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현저하거나 현저하게 될 우려가 있는 경우,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경우 재검토 통보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자연생태계와 환경보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이 사업에 대해 반려하거나 재검토 통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환경연합은 " 사업자측은 메가폰을 이용해 굉음의 사이렌을 울리며 약 300m를 이동하거나(6.24. 11:20~50경), 같은 방법으로 사이렌을 울리고 폭죽을 터뜨리는(6.27. 9:30~10:00경) 등 의도적으로 멸종위기종의 번식 및 서식을 방해하거나, 묘지를 이장하면서 산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훼손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골프장 예정지에서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을 쫓아내기 위해 사업자측에서 폭음탄을 터뜨리는 장면
골프장 예정지에서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을 쫓아내기 위해 사업자측에서 폭음탄을 터뜨리는 장면

 

환경영향평가법에는 환경영향평가의 기본원칙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주민 등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협의 중이라는 이유로 비공개하고 있다. 주민 등의 참여나 의견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서 원문을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등에 공개해야할 것이다.

​이에 앞서 둔덕면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는 22일에 박종우 거제시장, 26일에는 도시계획과장을 면담하고 골프장 개발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20여개 어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최대 어장밀집지역 상류에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흙탕물, 농약과 비료 성분 등으로 어장황폐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사업자가 대책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공청회때 약속한 4계절 환경영향조사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박종우 거제시장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골프장 개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조상천 도시계획과장은 "의견을 주시면 사업자에게 적극 반영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둔덕골프장 #거제골프장 #골프장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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