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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당원 민주주의 실현하는 경남도당 만들것”
김두관 “당원 민주주의 실현하는 경남도당 만들것”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7.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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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김두관 의원은 당대표나 최고의원 출마 하마평이 있었으나,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 의원은 “경남을 비롯한 영남 민주당 복원이 당 차원에서는 더욱 크고 시급한 과제”라며 “당 지도부로 역할을 하는 것보다 경남의 당원조직, 지역위원회와 도당 조직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소회를 밝혔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패배한 후 영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세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부산은 광역‧기초단체장 전체를 국민의힘에 내주었고, 경남도 남해군 하나만 수성한 상황이다. 울산도 진보당 단체장이 한 명 있지만 민주당 단체장은 없다. 광역의원도 부산에서는 선출직 없이 비례만 2석, 울산도 비례만 1석, 경남에서는 선출직 2석을 포함해 4석에 불과하다. 영남에서 당세가 2006년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지적으로, 이대로는 2년 후 총선도 어렵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김두관 의원은 당의 민주적 토대인 근간 조직을 다지는 기본을 되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두관 의원은 “혁신 도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도당을 건설하겠다”며 출마선언문을 통해 ▲풀뿌리 정당 민주주의 토대 구축 및 실천 ▲투명하고 민주적인 도당행정 ▲당원의 자발성과 행동력 제고 ▲지역인재의 발굴과 교육을 통한 재생산 등을 천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당직 인선시 당원 참여 인준, 대의원, 상무위원회, 지역위원장 회의 등 의사결정 조직강화, 권리당원 참여 모임 활성화 및 지원, 취약한 도당 재정의 확대와 도당 업무공간 확장 이전, 도당 인력 보완 및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두관 의원은 “지금까지 시도당은 누가 위원장이 되어도 형식적으로 일해도 되는 조직으로 평가되어왔다”며 “당원과 시민보다는 중앙당의 지시만 이행하는 관료주의와 무기력증에 노출된 도당을 개혁하고 과감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당 위원장에는 박준호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하여 2인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오는 10~12일 온라인 투표와 13일 현장 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의원 경남도당위원장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민주당 복원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남도당 당원‧대의원 동지 여러분!

경남 양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두관입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으로 오래 걸렸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당의 요청으로 양산에 오면서

다시 경남을 떠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출마합니다.

영남 민주당의 회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 경남도당을 재건하겠습니다.

다음 총선과 지선, 21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바로 이곳 경남이 될 것입니다.

저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기서 민주당을 위해 주춧돌을 놓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에

김두관이 기초부터 튼튼히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영남의 정치지형은 다시 10년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보궐선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지역에 상주하며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돌아선 민심을 막기엔 중과부적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길을 잃은 것입니까?

노무현-문재인 두 분 대통령을 배출한 영남 민주당이

이렇게나 쉽게 무너질 수 있었습니까?

저는 저의 정치적 경험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영남 민주당이 자생력을 키우지 못하고

중앙 정치에 의존해 연명해왔기 때문입니다.

수동적이고 불투명한 정당 운영, 공천 분쟁,

죽어있는 풀뿌리 조직, 지역위원회의 무기력함,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불임의 지역 정당.

저는 이 모든 것이 당원민주주의,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기본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저는 아래로부터, 풀뿌리부터 성장해왔습니다.

영남이 척박한 것 같지만, 사실 토양은 좋은 곳입니다.

우리가 살릴 수 있고,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경남도당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당원들의 자발성과 행동력을 높이고

경남 민주당의 자부심을 되살리겠습니다.

당 운영에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확대하겠습니다.

당직 인선을 민주화하고, 당원들의 인준을 받겠습니다.

대의원, 상무위원, 지역위원장 등 의사결정 조직을 강화하고,

토론과 숙의가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권리당원 참여 확대를 위한 각급 행사를 조직하고

단합대회, 온라인회의 등 다양한 단위의 당원모임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지방선거, 총선 때마다 인재 가뭄에 허덕이지 않도록

준비되고 훈련된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당 차원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위원회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음 세대 일꾼을 키우는 능력있는 도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도당은 누가 위원장이 되어도

그저 형식적으로 일해도 되는 조직으로 평가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당원과 시민보다 중앙당의 지시만 이행하는

관료주의와 무기력에 노출된 도당을 개혁하겠습니다.

과감하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경남도당을

전국 시도당의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로드맵을 마련해야 합니다.

당장 취약한 경남도당의 재정을 대폭 확보하겠습니다.

중앙당의 특별재정지원을 반드시 받아내겠습니다.

지구당이 없는 상황에서 원외 지역위원회가

얼마나 재정적으로 취약한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도당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중앙당과 협의하겠습니다.

혁신 도정을 실현하도록 도당의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관성적인 조직을 개혁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을 되살리는 창조적인 기획안들이 많이 나오도록

유연하게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당 사무공간의 확대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 사무처 공간은 매우 협소하고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당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많은 당원들이 모이고 호흡하는 경남도당을 만들어

살아있는 지역 정당조직의 모범으로 경남도당을 세우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랜시간 영남, 이곳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지내왔습니다.

경남에서 이장,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개인적으로 승리와 영광의 날들도 많았지만 그 못지않게

쓰라린 패배와 힘겨운 경험들도 동지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두관과 함께 손잡고 경남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

아래로부터 살아나는 민주당으로 만들어 봅시다.

경남을 넘어 부울경의 정치지형을 한번 바꾸어 봅시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가 된다면 기회는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변화해야 합니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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