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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공부 좀 하세요"
"윤석열 대통령은 공부 좀 하세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6.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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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경남시민행동, 기자회견 열고 윤대통령 '원전 행보' 규탄

경남탈핵시민행동은 6월 23일 오전 경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원전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윤대통령을 규탄했다. 이들은 긴급기자회견에서 "윈전강국 경제망국 5년 뻘짓 걱정된다"고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창원 두산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탈원전,5년은 바보같은 짓'이라며 앞정부의 탈원전 방향을 비난하며 원전확대론을 내세우고 있다.

다음은 탈핵경남시민행동의 기자회견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의 흐름을 공부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님!,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 후보가 아닙니다. 전임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는 공격성 주장을 이제는 그만두고 5천만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 경제를 생각하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처신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의 흐름과 헌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상황을 정확하게 공부하십시오.

전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와의 전쟁 중입니다. 화석연료를 중단하고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급속하게 전환 중입니다. 재생에너지 시장은 연 300조 시장이고 원전 시장은 겨우 50조 시장입니다. 그것도 중국과 러시아 시장이 대부분이라 한국이 수출할 국가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과 미국은 국산에너지이면서 외부 상황 변화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재생에너지의 가치를 확인하고 재생에너지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RE100’을 몰라 망신을 당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RE100이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을텐데 재생에너지 목표를 하향 조정하겠다거나 원전을 더 짓겠다는 바보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겨우 7%에 불과하여 삼성반도체, 현대 전기차 수출이 머지않아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공장면적은 130만 평이고 원전관련 매출액은 10% 내외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장 전체가 원전 기기를 만드는 것으로 착각하셨는지 여의도보다 더 큰 면적이라고 말하면서 탈원전 추진 관계자들이 어마어마한 현장을 봤다면 탈원전 결정을 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사일만 27년을 하셨으니 큰 공장을 처음 보셨을 겁니다. 여의도 면적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두 배입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925억 원의 일감을 올해 긴급 공급한다고 하셨는데요, 건설허가를 받기까지 최소한 5년은 걸립니다. 건설허가 전에 불법으로 일을 하겠다 것이 공정한 일입니까? 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입니다. 원전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불법, 편법으로 건설해도 되는 겁니까? 또 건설 허가가 나지 않으면 925억원은 누가 책임집니까? 박근혜 정부 때처럼 건설허가 나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공사를 선행하는 관행을 또 저지르겠다는 겁니까? 우리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과정과 방사선영향평가 절차에서 조그만 불법과 편법이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처분할 방안도 마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10만년을 관리해야 하는 핵폐기물을 미래세대에게 넘겨주고 우리 세대만 잘 살겠다는 비도덕적 대통령이 되지 마십시오.

전임대통령의 정책비판 이제는 거두시고 미래를 향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십시오. 기후위기 시대에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후진적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면 트럼프처럼 전 세계에서 비난받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입니다.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국가입니다. 선진국 대통령이 후진국 대통령처럼 국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하는 기업친화적 행동을 중단하시고 재생에너지 기업을 방문하여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에서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2.6.23.

탈핵경남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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