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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국가정원 입지,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한-아세안국가정원 입지,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 원종태 기자
  • 승인 2022.04.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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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기본구상 용역 입찰, 거제시전역 대상 30ha이상
거제시가 안아세안국가정원 후보지로 보고 있는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부지 일원
거제시가 안아세안국가정원 후보지로 보고 있는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부지 일원

거제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일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용역비는 5억원이며, 용역기간은 8개월 간으로 계약방식은 협상에 의한 계약이다.

이번 용역은 한·아세안 국가 간 산림분야 협력 강화와 우호 증진 및 거제지역의 조선업 중심의 편중된 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배경에서 추진되었다.

특히 과업지역은 경남 거제시 일원이다.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여건, 이용 편의성, 시장성 접근성 등을 비교 분석하여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가정원 대상지로 검토 중인 거제지역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메카였으나 경제 불황 등으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활력도가 떨어지고 있어 지역활성화 등을 위해 관광산업을 연계 확장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국가정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국내에 체류·방문하는 아세안 국가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부산, 울산, 창원 등 인근 대도시 800만 주민의 산림복지 수혜로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의 교통환경 개선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지역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거제시가 성공적인 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와 산림청, 경남도는 2월 15일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가정원 조성에 적극적이다. 한아세안국가정은은 아세안 국가별 문화 특징 등을 담은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서, 지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의장 성명'에서 채택한 과제이다.

그러나 한-아세 안국가정원 입지를 잘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제까지 거제시는 한-아세안 국가 정원 부지로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 산림청 소유 산지 200ha를 염두해두고 발표해 왔다. 그러나 구천리 일원은 고온다습한 열대우림기후를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기후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산림지대이며, 접근성이 부족하고, 국가정원 공사 과정에서 산림훼손 등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당초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서 떨어져 그 보상심리에 따라 이곳을 국가정원 부지로 지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이번 산림청의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은 거제시 전역을 두고 진행되는 만큼 원점에서부터 최적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가정원은 30ha 이상이면 된다.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은 동남아지역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다. 2017년 기준 전체 인구는 약 6억 47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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