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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발암물질, 학교급식이 위험하다"
"낙동강 녹조 발암물질, 학교급식이 위험하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2.04.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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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낙동강청 앞 기자회견 "낙동강을 살려내라"

경남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6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21년 낙동강 물로 재배된 무 배추 쌀에서 녹조의 발암 생식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1㎏당 3.18㎍이 검출됐다"면서 "국민들은 낙동강 녹조물로 재배된 농산물은 일반 가정은 물론 시중의 식당과 학교를 비롯한 공동급식소를 통하여 국민들의 밥상에 오를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환경부와 농림식품부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도래하고 있음에도 낙동강 녹조 문제와 농업용수 문제에 대한 대책발표가 없다"면서 "이미 지난해 생산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쌀과 무와 배추를 어떻게 할 것이며, 그 외 낙동강물로 재배된 당근 양배추 양상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는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안전한 밥상을 위한 녹조 문제 해결은 낙동강 보의 수문 개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에서 생산된 쌀과 농산물에 대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녹조의 독성물질 관리대책 마련, 낙동강유역 녹조 관련 농업용수 공급대책 마련, 윤석열 당선인은 4대강 재자연화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이다.

낙동강 물로 재배한 무 배추 쌀, 녹조의 발암 생식독성물질 검출

국민의 밥상이 위험하다. 아이들 급식이 위험하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살려내라.

이수진국회의원(비례)과 환경운동연합의 공동조사에 의하여 2021년 낙동강 물로 재배된 무 배추 쌀에서 녹조의 발암 생식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1㎏당 3.18㎍이 검출되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간 병변 독성 일일 기준의 2.48배, 생식 독성 기준의 8.83배를 초과하는 수치이고, 프랑스의 생식 독성 기준의 15.9배를 초과하는 수치의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게 되는 꼴이다.

이 결과는 사실 예견된 결과다. 지난해 8월 낙동강물을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7,000ppb가 검출되었으며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물놀이 금지 가이드라인(8ppb)의 875배가 넘는 수치를 보여 충분히 생물농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독성물질의 대표격인 청산가리의 100배나 되는 맹독이고,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의하여 발암성이 높은 물질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간과 폐, 혈청, 신경, 뇌에 영향을 끼치고, 정자와 난자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생식독성까지 띠고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이다. 이 위험천만한 독성물질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쌀과 김치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독성물질은 자연에서 독성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무려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며 열에서도 300°c의 온도에서는 분해되지 않는다.

밥은 보약이라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 한국인의 밥상은 아이들과 국민들에게 피와 살이 되지 못하고 국민을 병들게 하는 독이 된 심각한 상황이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낙동강 녹조라떼 독성이 한국인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경제 순위 10위권의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의 급식에 독이 든 밥과 김치가 제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낙동강 녹조물로 재배된 농산물은 일반 가정은 물론 시중의 식당과 학교를 비롯한 공동급식소를 통하여 국민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환경부와 농림식품부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도래하고 있음에도 낙동강 녹조 문제와 농업용수 문제에 대한 대책발표가 없다. 이미 지난해 생산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쌀과 무와 배추를 어떻게 할 것이며 그 외 낙동강물로 재배된 당근 양배추 양상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국민들의 안전한 밥상을 위해 정부는 긴급하게 낙동강 녹조 문제에 답하라.

◯ 하루빨리 이 사태의 원인이 되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라. 녹조 문제 해결은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면 된다. 흐르는 강에서는 녹조가 생기지 않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 정부는 낙동강에서 생산된 쌀과 농산물에 대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녹조의 독성물질 관리대책을 마련하라.

◯ 정부는 낙동강유역 녹조 관련 농업용수 공급대책 마련하라.

◯ 윤석열 당선인은 4대강 재자연화 폐기 발언으로 국민의 밥상을 녹조로 가득 채울 생각을 버리고 4대강 재자연화하라

2022. 4. 6

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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