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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구천댐 전망대' 주차장 매우 위험
포토존 '구천댐 전망대' 주차장 매우 위험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11.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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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마을 환경연합 "주차장 폐쇄, 안전보행로 시급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포토존 명소)으로 유명한 구천댐전망대 입구 임시 주차장이 매우 위험해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천댐 전망대
구천댐 전망대

거제시 삼거동 삼거리(지세포와 학동 갈림길)에서 학동방면으로 국도를 따라  500m 정도가면 고갯마루 갓길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180도 정도의 급커브길인데 주차장으로 이용되면서 차량들의 급감속, 진입과 이동, 불법유턴 과정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들어 이 곳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량들이 몰리는데다, 관광차량들이 이동량도 상당해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교통체증도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를 찾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를 찾고 있다
국도변을 따라 걸으며 보는 구천댐 단풍이 절정이다
국도변을 따라 걸으며 보는 구천댐 단풍이 절정이다

 

이에 따라 삼거마을 주민들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차장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없애고 약 300미터 아래, 선자산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구천댐 전망대 입구까지 안전한 보행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삼거마을회에서는 수차례 거제시에 건의하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9년 9월 구천댐 상류 포토존 명소를 방문해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우리시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포토존 과 주변 도로변 주차장에 대한 안전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거제시는 포토존 바로 아래가 절벽으로 이루어져 추락 등 사고 위험이 있다며, 1.2m 가량의 안전 울타리를 설치했다. 그러나 주자장과 관련해 거제시장이 안전대책을 지시한지 2년이 넘었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는 실정이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이곳 주차장이 위험해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민원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거제시는 있는 관광자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행정을 질타했다.

삼거동 주민들은 "구천댐 전망대 입구의 산을 깎아서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으나, 이곳은 구천계곡 군립공원지역이기 때문에 경관을 지켜야 하고, 오폐수와 쓰레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자산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안전보행로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야 이용과 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구천댐 전망대 입구 임시 주차장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구천댐 전망대 입구 임시 주차장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삼거마을과 환경연합은 구천댐을 테마로한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구천댐 전망대 가는 주차장 개념도
삼거마을과 환경연합은 구천댐을 테마로한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구천댐 전망대 가는 주차장 개념도

한편 삼거마을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수자원공사의 국민참여예산 시범사업에 선정돼 구천댐을 테마로한 '삼거마을 둘레길' 1코스를 만들었다. 이들은 국도변으로 연결되는 안전한 둘레길을 위해서도 주차장 문제는 해결돼야한다는 주장이다. 

삼거마을에서 구천댐 전망대를 돌아오는 이 코스에는 다양한 생태,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돼 산악회 등이 찾거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는 마을회관을 출발해 당산길~지겟길~폐금광 박쥐동굴 ~숯굴(숯가마터)~임도~선녀탕 ~감나무골~ 선자산등산로 입구 ~국도~ 구천댐전망대 ~삼거천 ~마을회관까지 5km다.

7일에는 20명의 시민들이 둘레길 시범걷기에 참가했으며, 11일에는 지역 택시업계 산악회 회원들이 걸었다.

이들은 "거제도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 강원도 같다. 폐금광, 맑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단풍과 함께 생태역사 해설을 들으며 걸으니 더욱 좋았다. 험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산길이어서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도로를 따라 걸으며 구천댐을 보는 풍경이 가장 좋았는데 차량들이 속도를 내 위험했다"면서 "구천댐 전망대 입구 주차장과 함께 안전대책을 세워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삼거마을은 구천댐 '한반도 지형 전망대' 코스 등을 추가로 연결하는 둘레길을 만들고, 마을주민들로 이루어진 생태역사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감나무골의 선녀탕
감나무골의 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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