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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전국민족극한마당 해학과 풍자로 통영에서
제31회 전국민족극한마당 해학과 풍자로 통영에서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11.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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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극 최대 예술축제인 제31회 전국 민족극 한마당(이하 민족극한마당) 행사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남 통영 이순신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사)한국민족극협회(KPTA)가 주최하고 통영오광대 보존회, 통영 놀이패 새터가 주관한다.

민족극한마당은 1988년 서울에서 시작해 제주, 광주, 부산 등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민중성과 전통성을 가진 공연과 마당극 중심의 야외 공연예술축제다.

이번 한마당엔 대전, 청주, 광주, 부산, 제주, 목포, 안산, 성남 등 전국 11개 지역 15개 극단이 참가한다. 공연장은 3개 공간으로 통영오광대 전수관 특설무대, 이순신 공원 원형무대,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각각 펼친다.

개막행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놀이패 새터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통영오광대 전수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에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효자전’이 풍자와 해학을 풀어내 선사한다. 폐막공연에는 마당극의 창시자 채희완 교수가 연출한 창작탈춤패 지기금지의 ‘천지굿’ 공연을 창작탈춤으로 선보인다.

이번 참가작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대학로에서 화제를 모은 극단 걸판의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앤 ANN 갈라쇼’, 물질만능주의를 고발한 마당극단 좋다의 ‘머니가 머니?’, 5.18 광주항쟁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극단 토박이의 ‘오! 금남식당’, 아주머니들의 수다를 통해 공감과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는 극단 자갈치의 ‘우리 이야기’, 온댄스랩의 창작춤 ‘덧, 넘다’, 콘서트와 함께 만나는 예술공장 두레의 ‘아코디언과 춤’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임극단 동심의 ‘매직 마임쇼’, 극단 꼭두광대의 ‘떡보와 다섯 고개 호랭이’가 공연된다. 재담과 익살로 함께하는 통영오광대 탈놀이의 백미를 선보이고 마당판의 귀재로 알려진 정승천, 황해순의 춤과 80대 치매 어르신의 꿈과 도전을 유쾌한 전통연희로 풀어 낸 놀이패 베꾸마당의 ‘우리가 슈퍼스타’가 공연된다.

이번 제31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극한마당에 대해 사)한국민족극협회 손재오 이사장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웃음 마당극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족극한마당 통영 개최는 천혜의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입지조건이 우수해 올해로 3년차 유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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