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옥포 웰리브호텔 사업철수, 노조 강력반발
옥포 웰리브호텔 사업철수, 노조 강력반발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11.02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포 웰리브 호텔이 사업을 철수하자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고용유지 등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웰리브호텔앤리조트지부는 1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일방적인 사업철수 반대와 호텔 정상화, 고용유지를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고용보장 쟁취! 일방적인 사업철수 반대!

관광레저산업노조 웰리브호텔앤리조트지부 투쟁선포 기자회견문

거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호텔 노동자들은 터널의 끝에 희망을 기다리는 것인지,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지 가슴을 줄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거제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에 고통을 심어 주었고, 특히나 관광 호텔산업은 말할 수 없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관광호텔 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여 호텔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켜내고자 노사정 모두의 노력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웰리브는 30년 이상 거제지역 경제와 함께 해왔던 애드미럴호텔을 쓰다 버린 휴지조각 버리듯이 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지속된 임금동결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해온 노동자들에 대해 어떠한 자구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가라는 웰리브의 만행에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낍니다.

애드미럴호텔은 오늘 11월1일부터 모든 호텔 객장을 잠굽니다. 10월 11일 일방적으로 사업철수를 공고한지 불과 20일만에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있던 예약 손님도 쫒아내고 예약 사이트마저 일방적으로 폐쇄 시켰습니다. 고객이 없어서가 아니라 투숙중인 고객조차 쫓아낸 것입니다. 웰리브는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웰리브는 지난 2019년 12월 옥포동에 호텔 신축공사를 진행했지만, 작년6월 자금난등으로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30년 넘게 운영해 오던 애드미럴호텔을 근로지 지위 확인 소송에 패소하자 꼼수를 이용해서 자회사로 전환시키고 폐업을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축 호텔공사를 재개하기 위해서도 애드미럴호텔의 정상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호텔 신축 중단으로 수 많은 노동자와 가족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애드미럴호텔 영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거제시민들의 분노만 높일 뿐입니다.

웰리브는 영업철수가 대우조선에서 호텔부지를 매각하는 것과 누적된 적자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부지매각은 계약금만 지불된 상태이고 적자의 원인은 영업과 경영의 실패가 주요원인입니다. 지금이라도 웰리브는 노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호텔정상화에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웰리브 유광종 대표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호텔영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보장해주십시오. 이제 막 코로나19 재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관광, 호텔영업이 정상화 될 것을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지매각이 완료되어 영업을 지속할 수 없을 때까지 정상영업을 지속해주시고, 그동안 자구책 마련에 함께 해주십시오.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서 호텔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쫒는 방식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소중한 가족,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죽기를 강오하고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거제 지역 노동,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애드미럴호텔은 수십년간 거제지역 경제와 함께 해왔습니다. 거제시가 대우조선과 고락을 함께 해왔다면 애드미럴호텔은 대우조선과 그 성장을 함꼐 해왔습니다. 일방적인 사업철수는 호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거제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웰리브가 거제 지역에서 함께 성정 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11월 1일

민주노총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웰리브호텔앤리조트지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