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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실련 "거제대학 매각 중단하라"
거제경실련 "거제대학 매각 중단하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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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학교 매각 진행과 관련 거제경실련은 28일 성명을 내고 "현재 진행중인 매각은 즉시 중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거제대학교 매각발표에 대한 우리의 입장>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제대학교의 매각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거제대학교의 매각이 발표되었다. 그동안 수년 전부터 루머로만 떠돌았던 거제대학교의 매각 소문이 이처럼 구체화되어 급박하게 발표됨으로써 거제시민들이 느끼는 충격과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거제대학교는 거제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써 거제대학의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매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기에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은 최근 이처럼 갑자기 불거진 거제대학교의 매각 발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그 입장을 밝힌다.

1.

거제 유일의 고등교육교육기관이자 거제인재 배출의 산실인 거제대학교의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못지않은 중대 사안이다. 따라서 거제대학교의 매각수순은 단순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악화로 인한 기업매각과는 다른 잣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이 마땅하다. 거제경실련은 거제경실련이 주축이 되어 "대우조선매각반대거제범시민대책위"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대우조선해양이 처한 현재의 경영위기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거제대학교의 매각문제에 이처럼 큰 관심과 우려를 갖는 것은 대우조선 같은 대형 조선사가 거제 유일의 대학이며, 거제지역 인재의 산실을 이처럼 무책임하게 매각 할 수 있느냐 하는데 있다. 이러한 중요한 일이라면 사전에 거제시와 시의회, 나아가 시민사회에 매각의 불가피성을 알리고, 진정으로 교육사업에 뜻을 둔 올바른 교육 투자자를 찾아 나서는 것이 순서일 터이다.

2.

시민들의 우려가 점증되는 것은 인수당사자로 거론되는 ㄷ홀딩스가 부산의 중견건설회사인 ㄷ건설사로 밝혀지면서다. ㄷ홀딩스(ㄷ건설사)는 양산 통도환타지아, 골프장, 아파트건설 등을 위주로 하는 개발사업, 레저산업에 치중하는 건설사로써 단순히 대학의 새로운 운영주체가 바뀌는 건강한 교육투자의 일환이 아닌 뛰어난 풍광을 지닌 이 곳 기미반도 일대의 리조트건설 등 개발에 포커스를 맞춘 인수 시나리오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과 우려를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3.

오늘 서일준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거제대학교에서 가진 간담회(참석자 : 거제시, 거제시의회 의장, 거제대학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거제대학교 총동문회, 거제상공회의소, 거제경실련, 거제국제외국인학교)는 유의미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거제대학교를 현재와 같이 부산의 ㄷ홀딩스(ㄷ건설사)에 매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밝혔고, 유일한 해결방안으로 거제시와 거제시의회가 적극 나서서 거제대학교에 재정적 뒷받침을 해줌으로써 명실상부한 거제시, 거제시민의 대학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이 확인되었다.

이에 우리 거제경실련은 거제대학교의 재단이사회와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거제대학교의 재단이사회와 대우조선해양은 ㄷ홀딩스(ㄷ건설사)와 진행 중인 거제대학교의 매각절차를 즉시 중단할 것.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종합하여 거제대학이 거제시의 지원으로 명실상부한 거제시, 거제시민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

2021년 8월 28일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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