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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 "통영LNG발전소 송전선로 주민입장 존중"
고성군수, "통영LNG발전소 송전선로 주민입장 존중"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07.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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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월치마을 주민 간담회...통영시청앞 260일째 반대 집회 계속
고성 와치마을 주민들의 통영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설치 반대 현수막

백두현 고성군수가 거류면 월치리를 지나는 통영LNG화력발전소 송전선로와 관련 “주민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혀 통영화력발전소 건설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통영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영화력발전소저지대책위'는 260일째 통영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데다 송전선로가 건설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세워놓고도 가동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고성군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송전탑이 설치되는 인접 주민들의 동의가 없다면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치마을 주민들과 간담회중인 백두현 고성군수
와치마을 주민들과 간담회중인 백두현 고성군수

 

백 군수는 7월 1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거류면 월치마을주민대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발전사업인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1,012MW) 건립에 따른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대표들은 “기존 송전탑 3기가 마을과 가까이 있어 지금도 주민들은 소음피해를 보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은 기존 송전탑을 이전해 주지 않는 한 사업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업체에 탄원서도 제출하고 행정과 의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답변받은 것이 없었다”며 “이 자리에서 행정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백 군수는 “월치마을 송전탑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보고 받고 있었으며 대책위에서 나서서 일하고 있고 거류면장이 있어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서 "군수는 군민들을 위해 일하라고 군민들이 뽑은 것이다.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행정에서도 주민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7일 거류면 월치마을회관에서 월치마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주민들은 피해 대책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한편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269㎡ 부지에 1,012㎿급 LNG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사업이다.

통영에코파워(현대산업개발, 한화에너지)가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사업비는 약 1조3,000여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발전소 부지공사를 하면서 성동조선부지의 토양오염정화작업과 병행공사는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영에코파워는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착공통보 미실시)로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9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통영거제환경연합은 통영화력발전소 공사부지 인근에서 팔색조, 수달,거머리말, 기수갈고둥, 삵 등 법정보호종을 다수 발견했으나 환경영향평가서는 없다고 했다며 관련법에 따라 공사중단과 법정보호종 정밀조사 및 저감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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