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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해변시낭송콘서트 성료
제11회 해변시낭송콘서트 성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06.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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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 악단(거제-포이트리 악단)이 주최한 제11회 해변시낭송콘서트가 지난 26일 저녁 7시부터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열렸다. 코로나 방역전담자를 지정하고 행사 전에 공연장 주변을 소독하였으며, 발열체크기, 손소독기를 비치하고 명단작성,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송오성 경남도의원, 박용석 옥포1동장, 김영환 주민자치위원장, 이수영 도시재생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 행사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이 공감하는 문화예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예술분야의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무부서인 문화예술과 김동명 과장, 강은희 계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일찍부터 코로나 방역을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였고, 옥포1동에서도 모처럼 열린 행사에 많은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옥포 수변공원 일원에는 지난 20일부터 거제시문학회의 시화작품 70여 편이 전시되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으며,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시를 흥얼거리며 읽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었고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사회는 김유수 사무국장이 맡았고 초청연주자 원태희 관광국장의 ‘숨어 우는 바람소리’ 색소폰연주와 다함께 부르기 ‘해변으로 가요’를 시작으로 본 행사의 막이 올랐다. 1부에서 K-PO 악단의 ‘진주 조개잡이’, ‘엘 빔보’, ‘아파치', ‘파이프라인’, ‘상하이트위스트’, ‘쟝고’ 등 올드 팝 연주에 모두들 추억에 잠겼다.

2부 시낭송은 거제문협 김정희 회장의 ‘저무는 꽃잎(도종환 詩)’을 시작으로, 유명자 시인이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장시하 詩)’, 원철승 시인이 ‘소리 있는 꽃(유치환 詩)’, 안정란 시인이 ‘별 헤는 밤(윤동주 詩)’을 낭송하였고, 3부에서 정귀숙 시인이 ‘잊혀진 여인(마리로랑생 詩)’, 손삼석 시인이 ‘국화 옆에서(서정주 詩)’, 김종근 시인이 ‘완화삼(조지훈 詩)’ 등을 낭송하였다.

문인들의 낭랑한 음성이 달빛 고요한 옥포 밤하늘에 울려 퍼지자 참석한 관객들은 물론 지나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눈과 귀를 모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시낭송을 배우고 싶다며 방법을 묻는 등 많은 관심과 찬사를 보냈다.

4부에서는 성악가인 장은익 거제예술회관장이 김정희 문협회장의 작시에 곡을 붙인 창작가곡 ‘해금강’을 힘차게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색소폰 앙상블 팀의 ‘Tombe La Neige’, 원준희 테너의 ‘Limensita’, 김삼석 알토의 ‘Cherry pink Mambo’ 등 색소폰 연주와 이연화 보컬의 ‘Evergreen’, 김유수 보컬이 ‘님의 향기’ 를 비롯한 보컬들의 열창이 이어졌으며, 시민참여 시낭송과 시민참여 노래자랑 등으로 두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시화전시회와 공연을 지켜 본 시민들은 문학과 음악의 콜라보를 통한 참신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었으며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화는 오는 7월 3일까지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K-PO 악단은 음악연주를 좋아하는 문인들이 모여 2009년 창단한 예술단체로 해마다 거제시 관내 해변에서 시낭송콘서트를 열어 시민들과 향유하는 예술마당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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