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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하나다!
노동자는 하나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1.03.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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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저항하는 미얀마노총의 총파업과 미얀마 민중의 불복종(CDM)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부정선거를 핑계 삼아 지난 미얀마 총선 결과에 불복하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의료보건 공무원 등 공공 서비스 영역과 철도 공무원 등 곳곳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파업이 이어졌고, 지난 3월 8일 미얀마노동조합총연맹(CTUM, 이하 미얀마 노총)과 18개 노동조합은 무기한 총파업(extended work stoppage)을 결의했다. 이에 힘입어 청년세대와 마을공동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미얀마 전역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CDM)이 확산중에 있다. 

파업의 효과는 미얀마 군부의 주력 수입원인 정유와 가스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군부는 총칼을 내세우며 시위대를 무참히 학살했고, 16개 노동단체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선동죄 적용 등 파업을 주도하는 노동조합 간부와 주요 인사의 수배·구속으로 투쟁을 무력화 했다. 이미 수천여명이 강제 구금되어 고문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불과 두 달 남짓 사이 2백여명이 넘는 사망자 발생은 미얀마의 참혹한 현실을 대변한다.

이에 국제노총과 국제산별노련, OECD TUAC로 구성된 국제노동조직협의회는 미얀마 노동자의 무기한 총파업을 지지하고 엄호하기 위해 미얀마의 쿠데타 정부를 인정하지 않을 것과, 미얀마 군부와의 투자·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국제 운동을 조직하며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 또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기치 아래, 미얀마 군부의 노동 탄압과 민중 학살을 강력히 규탄하며, 미얀마노총의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다. 또한 거제지역에 있는 400여명의 미얀마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가 함께 연대할 것을 표명하며, 아래의 요구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정부는 미얀마의 쿠데타 정부를 불인정하라!

- 정부는 인권 및 노동 탄압 국가에 대한 수출과 투자 금지 방안을 마련하라! 

정부는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 기업의 투자 금지를 즉시 강제하라!

-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노총과 민중에 대한 학살과 탄압을 중단하고, 즉시 쿠데타를 철회하라!

 

2021년 3월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거제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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