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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또 하나의 볼거리 '통영 김밥 골목'
통영 또 하나의 볼거리 '통영 김밥 골목'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2.2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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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골목 재생...꽃과 시가 넘치는 거리, 동피랑과 연계 관광

 

 

▲ 통영 김밥골목, 통영만의 특성을 살린 도심재생프로그램이 관심을 끈다


경남 통영시에 동피랑 벽화마을에 버금가는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통영시가 강구안 김밥골목에 대한 재생프로그램을 가동해 지난 21일 '푸른골목 만들기'를 완료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강구안 김밥골목 뒤편에서 '강구안 푸른골목' 만들기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통영시와 푸른통영21,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지역상인회가 함께 추진했다.

 

70~80년대 골목분위기가 남아있는 강구안 김밥골목은 예술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낡은 거리는 아기자기하고 예술성이 가미된 통영만의 독특한 거리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길바닥은 인조화강석으로 잘 정비됐고, 강구안의 상징물인 물고기 조각(프랑스 설치예술가들의 작품), 윤이상 악보작품, 백석 시인의 시작품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어지러운 간판들은 특색있고 예쁜 간판으로 교체됐다.
상가마다 가게의 역사가 스며있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 간판과 화단으로 꾸며졌다. 쉼터의자 설치, 빗물저수조 항아리, 거리조각 작품,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됐으며, 강구안 소개 책자도 발간하고 구석구석 골목지도도 작성됐다.

도심재생의 기법도 기후변화를 고려하여 큰 간판의 형광등을 빼고 고효율 외등 교체, 작고 예쁜 미술간판으로 거리미관을 조성하고 그냥 흘러내리는 빗물을 항아리에 모아 화단에 사용 등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했다.

통영시는 늘푸른 통영 21과 함께 2012년 기획을 시작으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월까지 5억8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사업을 마무리 했다.

항남동 골목은 수 십년된 식당들이 있어 지역상권의 중심이 되어온 곳이며, 통영의 명동이라 불리던 곳이다.
여인숙, 전당포, 국밥집 등 근현대 통영선창가 문화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지역고유의 풍미가 남아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까이로는 중앙시장과 동피랑이 관광객 유입이 용이한 지역이다. 즉 동피랑-중앙시장-루른골목이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연결돼 통영관광에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통영시는 앞으로 이 골목을 차 없는 거리, 걷고 싶은 거리,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거리로 조성해 도시 중심가에 활기를 더하고 골목상권을 되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 통영 김밥골목 간판
▲ 김밥골목 재단장을 기념해 강구안 맛집자랑이 열렸다
▲ 김밥골목 재단장을 맞아 김동진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골목투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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