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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신청 '남해안별신굿' 5부작 유트브 공연
아트신청 '남해안별신굿' 5부작 유트브 공연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12.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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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역병의 재해석, 유튜브에서 '남별늬우스' 검색

Art-Place신청은 2020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 지원 '아트체인지업' <남별늬우스-손님오셨네>를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유튜브에서 '남별늬우스' 를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아트 신청이 제작한 남해안별신굿의 ‘손님풀이’는 전염병에 맞서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소망이 담긴 굿거리다. 전통연행 굿인 손님풀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하여, 현재 전 세계인이 직면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Art-Place신청은 (사)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보존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영신청’의 맥을 이어받은 단체로 전통예술을 현시대에 맞게 재창출하여 쉽고 가깝게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세습무계가 주축이 됐던 ‘통영신청’은 삼도수군통제영에 속하여 영남일대의 문화예술을 주도했던 곳으로 마지막 ‘통영신청’ 출신인 정영만의 후손들과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현재 그 악, 가, 무를 전승하고 있다. 지역정체성을 가진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대와의 만남을 위해 끊임없는 시도와 탐구를 하는 젊은 전승자로 구성되어진 단체이다.

남해안별신굿은 경남의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데 이번 공연은 남해안별신굿의 역병에 대처하는 전통적 콘텐츠인 ‘손님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코로나 등의 재앙을 극복하고 싶은 간절한 염원을 대중과 공유하며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전승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굿은 근현대화 과정을 통해서 객관과 미신의 영역에서 길항하고 있으며, 굿은 인류의 시원적 종합예술이자 현대인의 원형적 심성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남별onlie

코로나로 인해 문화현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대면활동의 제약을 벗어나서 온라인 문화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유튜브 공간은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서 무궁무진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다. 남별온라인은 전통문화 전수자들이 온라인 상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합주, 연습상황을 실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2. 남별현장

거제도 죽림마을은 남해안별신굿의 연행에서 핵심적인 전승공간이다. 현재 남해안별신굿이 열리는 곳은 몇 곳이 남지 않았다. 죽림마을은 ‘지동궤’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남해안별신굿의 현장으로 기능했지만, 현재는 향유계층이 연로해져서 이러한 전통이 언제 단절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남별현장’은 죽림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분들을 찾아가 남해안별신굿 현장에 관한 ‘기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며 전승공간의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작업이다.

3. 남별독파·남별테드(TED)

남해안별신굿 핵심 연행자와 이정훈(기획자·국어국문학과 박사)이 손님풀이 사설독해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무가텍스트는 내용전달보다는 시청각 중심의 연행현장의 보조적인 수단이었다. 하지만 손님풀이처럼 서사적 흐름을 지니고 있는 사설은 극적 진행을 연행을 시각적으로 보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서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진행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이러한 사설에 대한 이해는 대중성을 확보하는 기초가 된다. 남별독파는 그동안 연행에서 상대적으로 묻힌 사설을 해석하여 창작자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4. 남별정인(情人)

남해안별신굿 손님풀이는 혼자서 진행할 수 없다. 6명의 악사와 2명의 무녀가 호흡을 맞춰서 이루어지는 판이다. 남별정인은 손님풀이에 참여하는 악사와 무녀를 인터뷰하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전통예술에 입문하게 된 계기, 어려움, 보람 등을 기록하여 대중들과 공유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개별 연주자들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5. 남별버스킹

남별독파·테드, 남별현장은 손님풀이를 이해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음악적 발판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손님풀이의 창작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시도해보는데 의의가 있다. 남별online, 남별정인을 통해 영상으로 접한 악사와 무녀들이 어떤 음악을 만들고 연행하는지 더 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문의 남해안별신굿보존회 055) 648-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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